[김용만 기자]핵전쟁과 기후위기의 공통점은 한순간에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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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oreo 작성일25-04-28 16:16 조회6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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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만 기자]핵전쟁과 기후위기의 공통점은 한순간에 인류를 절멸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지구생태계 대부분의 종이 멸종 된다. 다른 게 있다면 기후위기에는 임계점이 있어서 경계를 넘어가면 돌아올 수 없다는 것이다. 수만 개의 핵탄두가 관리되는 건 인류가 원자폭탄의 끔찍한 파괴력을 직관(直觀)했기 때문이다. 히로시마, 나가사키의 비극은 70년이 지났는데도 기억이 바래지지 않는다. 핵전쟁 위험을 회피하는 시스템에 국제사회가 그렇게 공을 들이는 것도 시각화된 공포 때문이다. 기후위기는 지구에 미치는 피해 정도와 범위, 주어진 시간, 비직관성을 고려할 때, 핵전쟁보다 더 다루기 힘든 복합 위기다.바다는 지구 표면적의 71%에 달한다. 지구 전체 탄소 가운데 약 90%가 바다에 저장된다. 배출되는 이산화탄소의 30% 정도를 바다가 흡수한다. 기후위기 대응에 바다를 빼고 논할 수 없는 이유다. 그런데 바다의 64%에는 주인이 없다. 공해(公海)다. 모든 나라에 열려 있으며 소유국이 없다. 권리가 없음은 의무도 없음을 의미한다. 나머지 연안의 배타적 수역도 관리가 녹록지 않다. 인간이 발 딛고 사는 땅에 비하면 여전히 통제하기 어려운 곳이다. 우선은 소유가 명확하고 관리와 통제가 그나마 쉬운 육지를 생각해 보자.육지는 지구 표면적의 29%이며, 이 중 30%는 숲이다. 육지 전체 탄소 가운데 70% 이상을 숲이 저장한다. 숲은 바다 다음으로 큰 탄소 저장소다. 기후 이상 변화와의 싸움에서 승리하기 위한 전략적 요충지다. 숲은 나무, 풀, 곤충, 동물, 물, 토양 등이 어우러진 완전한 탄소 생태계다. 평지가 식량을 제공한다면 산림은 탄소를 받아서 가두고 우리가 호흡할 수 있게 산소를 만들어 낸다. 물을 품고 있다 내어 주고 흙을 붙잡아둠에 따라 사회 기반 시설이 유지될 수 있게 한다. 그 안에서 위안을 받고 치유가 되는 건 덤이다.대한민국은 국토의 63%가 숲이다. 한반도 전체로 봐도 비슷한 비율이다. 남과 북 모두 산악국가로서의 지형적 특성을 공유한다는 말이다. 전략적 중요성 또한 마찬가지다. 지난 경과를 놓고 보면 남과 북이 대조적인 길을 걸어 온 건 사실이다. 남쪽에서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더불어민주당의 후보이지만 동시에 온 국민의 후보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중도·보수로의 외연 확장을 강조했다. 빨간색이 섞인 파란 점퍼를 입은 이 후보는 이날 대선 후보 첫 일정으로 이승만, 박정희, 김영삼, 김대중 전 대통령과 박태준 포스코 초대 회장 등 묘역을 참배했다.이 후보는 2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대통령'이라는 단어가 무슨 뜻인가 국어사전 뒤져서 찾아봤는데 여러 의미 있지만 국민을 크게 통합하는 우두머리라는 의미가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찬대 당대표 직무대행은 이 후보에게 '더불어민주당 지금은 이재명'이라고 적힌 파란색 점퍼를 입혀줬다. 당 기호인 숫자 '1' 밑에 일부는 빨간색으로 칠해져 있었다.특히 이 후보는 이날 회의에 앞서 이승만·박정희·김영삼·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배경에 대해서 "지금 나라가 너무 많이 찢어졌다. 서로 분열하고, 갈등하고, 대립한다"며 "최소한 정치는 상대를 인정하고 존중하고 다른 점을 찾아내서 서로 경쟁도 해야겟지만 같은 점, 또 함께 지향할 공통점들을 찾는 것도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이어 "오늘의 묘역 참배가 새로운 갈등의 도화선이 되지 않길 바란다"며 "역사적 인물에 대한 평가는 역사가들과 시민사회가 하면 되는데, 정치 영역까지 끌어들여와 이를 갈등의 소재로 삼는다면 슬프고 안타까운 일"이라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아직 뭐 대통령 된 건 전혀 아니니까 '오바한다' 혹시 생각하실지 몰라서 한말씀 더 드리면 대통령 후보 역시도 그 길로 가야한다"며 "세상이 힘들고 국민들도 지쳤다. 갈가리 찢어지지 않도록 통합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재명 대선 후보에게 선거운동용 파란색 점퍼를 입혀주고 있다. ⓒ연합뉴스 이 후보는 이날 아침 후보 선출 후 첫 일정으로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을 찾아 전직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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