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흥신소 의뢰비용 불륜 증거조사 프로 여성탐정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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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Umberto 작성일25-04-16 15:55 조회8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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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근대박물관에서 무료로 진행 중인 기획전 [한국의 탐정들]입니다. 전시가 진행 중인 기획전시관은 본관에서 직진 20미터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한 작은 규모의 2층 건물인데요, 저는 2시간 반 동안 전시된 작품들을 꼼꼼하게 훑어보며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답니다. 주말이지만 제가 머물렀던 시간 동안 저 포함 열댓 명 정도가 방문했던 것 같아요.그래서 한적함 속에서 여유롭게 관람할 수 있었죠. 한국의 탐정들한국근대문학관2022년 상반기까지 진행무료관람한국의 근대 추리소설과 작품 속 명탐정을 소개하는 이번 전시는정탐의 출현 / 소년 탐정 / 탐정의 탄생 / 한국의 대표하는 명탐정 유불란 / 변질된 탐정들 / 해방기 탐정, 애국 탐정 - 장비호 총 6개의 파트와 번역•번안 소설 코너로 구성돼 있습니다. 기획전시관 1층의 풍경입니다~정탐의 출현1900년대 초, 이때는 탐정이라는 말보다는 정탐(偵探)이라는 말이 주로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황성신문에 연재되었던 한문체 범죄소설 [신단공안]과 더불어학창시절 문학시간에 접했던 이해조 작가의 정탐소설인 [쌍옥적]을 만나보았습니다.쌍옥적에는 주인공을 도와주는 역할로 여성 탐정이 등장하는데요, 활약보다는 희생당하는 역할이라 안타깝기도 했답니다. 소년 탐정우리나라에도 소년 탐정이 있었습니다. 긴다이치 소년이랑 코난보다 훠얼씬 전에 방정환 선생님의 작품에서 소년 탐정이 활약을 했답니다. 특히 [칠칠단의 비밀]을 원작으로 한 만화영화에 삽입된 「형제별」이라는 노래는 지금도 아실 만한 분들은 아시리라... 날 저무는 하늘에 별이 삼형제~♬♪소년 탐정을 주인공으로 한 또다른 작품도 있습니다.셜록 홈즈의 암호문 풀이처럼 [황금굴]의 암호문을 풀이하며 당시의 독자들은 탐정이 된 기분을 맛보았겠죠~당시 연재된 삽화를 체험할 수 있는 전시물도 있었지요.비슷한 시기에 해외에는 어떤 소년 탐정단이 활약을 했는지도 간단하게 만나볼 수 있어요~탐정의 탄생 - 프로 탐정의 출현1920년대에 한국의 추리소설은 전환기를 맞이합니다. 셜록 홈즈와 아르센 뤼팽이 본격적으로 번역되어 소개되고, 신문과 잡지들이 발간되면사 추리소설을 선보일 수 있는 지면이 늘어나 번역 추리소설뿐 아니라 창작 추리소설도 발표되기 시작했답니다. 기획전시관 2층의 풍경입니다~서동산이라는 필명으로 추리소설을 발표한 채만식 작가의 [염마]도 흥미로웠고요~ 영상을 통해 소개된 박병호 작가의 [혈가사]는 요코미조 세이시 못지 않게 한 가족사(라고 하기엔 모녀뿐이지만)의 진실을 파헤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김동인의 스파이 추리소설 [수평선 넘어로]학창시절에 읽었던 [광염소나타]나 [광화사]를 떠올려보면 범죄추리물의 요소가 다분했던 게 아닐까 생각이 들더군요. 한국을 대표하는 명탐정- 유불란드디어 아는 이름 등장. 탐정 유불란!! 근대기 최초이자 유일한 추리소설 전문 작가인 김내성 작가가 창조한 탐정이죠. [탐정소설가의 살인]과 더불어 일본에서 발표한 [타원형의 거울]도 만나볼 수 있었는데요, 이 작품에 유불란이 등장하는지는 잘 모르겠어요..유불란이 활약하는 [탐정소설가의 살인(가상범인)] [백가면] [마인] 등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짧게 만났지만 유불란도 뤼팽 못지 않게 바람둥이 기질이 있는 듯...ㅡ.ㅡ[마인]은 영화도 엄~청 흥행했을 것 같아요. 변질된 탐정들1930년대 후반부터 일본의 제국주의 야욕이 우리 작가의 작품에도 파고듭니다. 영국과 미국은 싸워 격멸시켜야 할 주적이 되었고요, 우리의 명탐정 유불란은 일본 제국의 정보를 노리는 스파이를 색출하는 방첩활동을 하게 됩니다. 해방기 탐정 - 장비호방인근 작가에 의해 탄생한 장비호는 당대 최고의 미녀들과 로맨스를 나누면서도 어려운 사건을 척척 해결하며 멋진 활약을 펼치는 로맨티스트 명탐정입니다.방인근 작가의 탐정소설과 장비호의 활약에는 새로운 국가 건설이라는 시대적 과제와 현실의 혼란상이 고스란히 투영돼 있다고 합니다. 쌀가마니에 담겨 발견된 여자의 시체라는 [나체미인] 소개글 도입부를 읽고선, 20년 전에 읽었던 크로프츠의 [술통]이 떠올랐는데, 왜인지 다시금 읽고 싶어져서 까먹지 않도록 끄적여봅니다. 1900년대 초반부터 50년에 이르기까지 한국의 탐정(정탐포함)들은 활발하게 활동하며 각종 사건을 해결해왔는데요, 그 명맥이 중간에 전쟁이라든가....에 끊겼던 걸까요...일본이나 영미, 유럽권 추리소설만 읽어오고, 지금도 우리나라 추리소설은 잘 안 읽는 독자 1로서 반성과 더불어 아쉬운 마음이 크게 남았더랬습니다. 근대기 우리의 탐정소설이 이렇게 활발했으니우리 소설로 [미스 피셔] 시리즈 같은 걸 만들어 볼 법도 하지 않을까 싶네요. 중국에서 리메이크한 [치파오 미녀탐정] 속 근대 문화들과 그 시대의 사건들을 꽤나 즐겁게 보았기에... (개인적으론 호주 원작보다 조금 더 재미있었달까요..) 각 작품별로 QR코드로 접속을 하면간단한 줄거리를 만나볼 수 있는데요, 내용 정리를 잘해주셔서인지 전부 다 읽어보고 싶더라고요. 단순히 돈 때문에 살인을 벌이기도 하고사무친 원한으로 복수하기 위해 살인을 벌이기도 하고 얽히고설킨 관계로 인해 살인을 벌이기도 하며 범죄를 저지른 이와범인을 밝혀내는 탐정들의 이야기는 언제나 흥미로운 것 같아요. 특별코너이외에도 1층 계단 옆과 2층 안쪽 공간에는 특별코너가 마련돼 당시 간행된 탐정소설을 만날 수 있었답니다. 1층에서는 우리 작가들의 탐정소설 표지 등을 만나볼 수 있고요~2층의 특별코너에서는 당시 번역된 추리소설을 전시하고 있었는데요,그 외에도 계간 미스터리는 물론 우리 작가들의 탐정 소설, 해외의 추리소설 등도 비치돼 읽을 수 있도록 자리가 마련돼 있었답니다.저는 전시 관람 후 이곳에서 김내성 작가의 [가상범인]을 읽으며 유불란의 활약을 접했죠~2시간 반 동안 정말 충실하게, 온전히, 우리나라 근대기 탐정소설을 접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한국의 탐정들]은 내년 상반기까지 진행된다고 하니올 연말이나 내년 상반기에 한번 더 방문해서다시 한번 느긋하게 한국의 탐정들과 시간을 보내야겠다고 다짐했지요~ Ps. 1층 전시관의 바닥에는 근대기 추리문학과 관련된 인물의 연보가 정리돼 있어서 또다른 즐거움을 전했답니다.어린시절에 모리스 르블랑을 좋아했던 저로서는 모리스 르블랑의 이름을 발견한 것만으로도 반가웠죠. ^^전시관에서 만난 작품들 중 카드뉴스로 전시된 스토리는 인스타그램에서도 확인할 수 있답니다. 팔로워 47명, 팔로잉 1명, 게시물 10개 - 한국의 탐정들(@korean_detectives)님의 Instagram 사진 및 동영상 보기한국근대문학관의 소식은 근대문학관 인스타그램에서 만나볼 수 있지요. 본관에서는 근대문학 관련 자료들이 상설 전시 중이니 [한국의 탐정들]만 만나지 말고 본관 전시도 만나보시길....저는 한 다섯 번 정도 관람했기 때문에 오늘은 패스했지만.팔로워 896명, 팔로잉 394명, 게시물 156개 - 한국근대문학관(@modernmunhak)님의 Instagram 사진 및 동영상 보기[한국의 탐정들] 전시 관람 후 현장에서 설문조사를 하면 요렇게 기념품도 준답니다!! 팸플릿과 설문조사 후 받은 수첩추리소설, 탐정소설, 범죄소설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꼭 방문해보시길 바랍니다. 저는 정말 즐거운 시간이었기에...#인천 #전시 #한국근대문학관 #기획전 #무료전시 #한국의탐정들 #한국추리소설 #근대추리소설 #정탐소설 #탐정소설 #우리나라탐정 #유익한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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