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명과 혁명, 그리고 운명 (上,下권) - 정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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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Marissa 작성일25-05-30 18:33 조회4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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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에 운명한권 만나 2025년까지 연락 중인 친구들과의부산 여행 블로그를 낋여왔습니다13살에 만났는데 벌써 26살이라니 정말 소름이 다 돋습니다함께한 마지막 여행이 초등학교 6학년(13살) 방학 때민지네 할머니 댁에 갔던 게... 마지막이었거든요사실 연락도 자주 안 하고일 년에 한 번 만날까 말까 하는데도어... 어쩌다 보니 여행을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뭐 암튼 시작 ~.~근데 솔직히 이 여행... 시작부터 쉽지 않았다.나만 광명에서 타고 나머지는 서울역에서 기차를 타는데밖에 날씨 어떤지 옷 뭐 입었는지 얘기하고 있었음지선: 나 기차 놓칠까 봐 위기임 ㄴ 탐가원: 조진거같애그렇게 시작된 서울역에서 6분 만에 공철에서 KTX로 환승하기둘이 같은 동네 주민인데 공철 한 개 차이로 운명이 갈라져버림심지어 난 서울역에서 기차 출발한 후에 집에서 나와도 될 정도로아주. 아주. 아주... 여유로워서그냥 집에서 깔깔 웃고 있었다할 수 있는 거라곤 그냥 간절히 비는 수밖에 없어서 ㅋㅋ구경하고 있었는데 그 와중에 13년 지기 번호 없는 사람도 있음어쩜 이런 개그맨들 뿐일까...가원이가 기차 놓쳤다고 카톡을 보냈고나는 그거 보면서 와~ 이걸 못 타네 생각하면서 답장을 했는데한참이 지나도 답이 없길래 아. 사실은 탔나? 싶었음환승 시간이 엄청 빡빡해서 (심지어 얘 캐리어도 있었음)설마 하긴 했는데 운명한권 기차 도착하고 보니 안에 타있었음 ㅋㅋ그리고 열차 타자마자 주먹밥 까먹고 과자파티함대롱 매달린 우리들의 키링들한 명은 과제 하느라 바빠 죽고둘은 일찍 일어나서 오느라 졸려 죽고다들 각자 알아서 쪽잠 주무심나도 졸렸는데 기차에서 잠 못 자겠어서 걍 블로그 씀갑자기 부시럭 일어나더니 간단 수다근데 뭔. 옷에 뭐 묻어있어서이걸 어떻게 해야 하니 어째야 하니 하다가얘가 갑자기 오일을(!!!) 발라서 지우겠다고 함나랑 민지랑 계속 말렸는데 그래도 해보겠다고 박박 문지르더니어... 얼룩이 좀 퍼져서 일단은 좀 나아졌나? 싶었음(밖에서 다시 보니 아니었음)그리고 과제 끝내고 잠드신 분진심 머리가 떨어질 것 같아서 넘 무서웠음부산광역시 동구 중앙대로 206부산역 도착...온 동네 다 들러서 오래 걸리는 KTX 타서 그런지 되게 힘들었음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중동1로 29도착하자마자 칼국수 먹으러 감지선이가 칼국수 먹고 싶다고 해서.부산 도착하자마자 먹은 거 -->강원도식(???) 칼국수메뉴는 칼국수 단 한 가지...근데 맛있었음술 안 마셨는데 해장되는 맛다음날 되니까 다시 생각나서 또 먹고 싶었음아 이거 보니까 또 칼국수 먹고 싶다이제서야 설명하는 여행 취지 및 계획가원이가 이걸 샀는데 주말은 사용 못 함대충 4명 파티 만드는데 평일 껴서 갈 수 있는 파티가 딱히 없음사람 운명한권 찾던 중 우릴 만났는데 다들 평일 가능한 사람들이었음그래서 가게 되었다.(원래 처음엔 2박 3일이었음)이게 대충 최종... 근데 이대로 되진 않음여행 계획은 엑셀로 여행 계획 짜는 대문자 J가 두 명이나 있어서나는 그냥 다좋아무새가 됨엑셀 딱히 볼 필요는 없고(걍 워딩이 웃겨서 올림) 그냥 대충밥 - 호텔 - 수영장 - 호텔 - 밥 - 호텔(잠) - 카페 - 집이었음부산광역시 해운대구 마린시티1로 51암튼 택시 타고 파크하얏트 도착...아니 길거리에서 잡은 택시를 탔는데 파크하얏트 가달라니까택시 기사님: 거기 외국인들만 갈 수 있는 호텔일 텐데???이래서 우리 넷 상태: ??? 됨앞에 도착하니까 갑자기 직원분들이 택시 문을 열어주시고...짐을 내려주시고... 가져가심... 솜씻너처럼 어어... 하고 쳐다만 봄그 와중에 택시 기사님은 뭔손님 태워다 주면 팁 주는 거 아니냐며 직원분께 뭐라 하고 있음아니 팁을... 호텔에서 팁을 님한테 왜 줘요???암튼 황당한 택시황당한 마음 식히고 체크인하러 . ..3시 입실이었는데...2시 30분이 좀 넘은 시각에도 방 정리가 아직 덜 되었대그래서 넹... 하고 그냥 무한 기다림의 시간을 가짐돌아가면서 사진도 찍었어요근데 와 무슨 민지가 프로 모델처럼 포즈를 취해서다들 뭐야?? 갑자기 뭐야??? 이렇게 됨3시 좀 넘어서 운명한권 방 준비됐다고 불러서 다시 쪼르르 감...근데 호텔 방 문...미는 문이었는데 당겨서 계속 야 안 열리는데? 무거운가?이 난리 치다가 겨우 들어왔음그 인스타 릴스에서 볼 수 있는 호텔방 영상도 찍었는데걍 그 상황이 너무 웃겼음 ㅋㅋㅋㅋㅋ암튼 첫날 OOTD개쩌는 오션뷰라서 창가에서 엠지샷도 찍었고요돌아가면서 아주 난리 부르스 사진 진짜 천 장은 찍은 듯그리고 갑자기 다 같이 소강상태 되어서 각자 자리 잡고 침묵의 사진 정리 시간 가짐...아직도 혼자 과제와의 싸움을 하고 있던 민지조용히 와서는 커피가 마시고 싶대마시라고 했는데생수가 네 개 있는데 커피 머신 사용하려면생수 두 병 넣으라고 했다고 써도 되냐고 물어보러 옴너무 웃기고 귀여워서 벅벅 웃음영원히 늘어지다가 잠들 것만 같아서후다닥 준비해서 수영장을 오다근데 여기 완전 수영을 위한 수영장이라 뭔가... 웃겼음넷이 우르르 온 게 누가 봐도 사진 찍으러 온 사람들이라하지만 저는 젖은 바닥을 맨발로 밟는 것도 싫어하는 사람인 걸요집에서 욕실 밟는 것도 젖은 슬리퍼 밟는 것도 병적으로 싫어함아아악 그냥 물 눈 얼음이랑 안 친해요인스타 사람들이 사진 찍는 베드는 엄청 복작복작했음다 같이 구석에 찌그러져 있다가저녁 시간이 가까워져서 사람 조금 빠지니까 용기가 생겨서모두의 운명한권 사진 스팟 가서 사진 찍음...다들 이 자리에서 사진 찍는 이유가 있었음날씨 좋은 날 노을 질 때 가서 찍으세요근데 저 베드 엄청 축축함(당연함 수영하고 사람들 쉬는 곳이니까)수건 깔아도 축축함 덕분에 촉촉한 엉덩이가 되어서 방에 갔음수영장 갈 때는 막 비 올 것 같았는데사진 찍을 즘에 갑자기 해 떠서 럭키- 라고 생각했음다시 방으로 돌아가는 길왜인지 불건전해 보임또다시 지쳐서 다 같이 소강상태 됨...각자 할 일 하고 쪽잠 자는 사이에 해 다 졌음아~ 멋있는 야경이었다원래 비둘기? 갈매기? 뭐더라민지가 가고 싶어 하는 고깃집 있었는데(찾아보니까 두루미네요 ㅈㅅ합니다)아니 일요일 저녁인데도 웨이팅이 너무 심해서결국 그냥 호텔 방에서 땅땅치킨이랑 회 시켜 먹음배달 시간 가까워질 즈음 편의점 내려가서 과자랑 술 사 오기배달 받았는데 우동이라고 써져있는 거 귀여워서 사진 찍음회는 제가 못 먹는 대표적인 음식 중에 하나입니다진심 없어서 못 먹음... 맨날 회만 먹어도 됨술은... 이 파티 술을 사랑하는 사람은 딱히 없고주변 사람들 마시면 같이 마시고안 마시면 같이 안 마시는 사람들 뿐이라잘 못 마시는 어떤 분에게 맞추어 맥주와 대선 한 병 샀으나다들 피곤함 이슈로 맥주만 마시다 잠드셨다네요 운명한권 (ㅋㅋㅋㅋㅋ)한 명은 갑자기 자기 10분만 자겠다고 들어가더니 영원히 잠들고일단 화장만 지우자더니 다 같이 양치를 하는 바람에그냥 상 치우고 난 밤씻파라 씻으러 갔는데씻고 머리 말리고 동네방네 불 다 끄고 돌아오니 다 잠들어 있었음나도 진짜 졸렸는데...어이없게도 좋은 침대와 좋은 방이 준비되어 있더라도낯선 곳에서는 못 자는 체질 때문에 잠을 제대로 못 잠자다 깨다 자다 깨다 반복했음민지가 다음 날(월요일) 발표인 수업이 있어서첫 차를 타고 올라갈까 그냥 쨀까 고민을 하다가그냥 잠드는 바람에 얘 어떻게 되는 거지? 깨워야 하나?이런 고민을 밤새 해서 눈 뜰 때마다 확인했는데잠깐 좀 길게 눈 붙인 사이에 확인해 보니 없어짐진심 구라인 줄 알았음...알람을 맞춘 건 아닌데 일찍 눈이 떠졌고잠깐 고민을 하다가 결국 케텍타러 갔는데...월요일 아침 출근길이 막혀서 결국 기차 못 타고다음 기차라도 타기에는 도착 시간이 수업 시작 시간 이후라결국 다시 차 돌려서 호텔로 돌아오고 있다는 것다시 올라오려면 키가 필요해서누굴 깨워야 하나 고민하고 있었는데내가 마침 연락이 왔다고 함 ㅋㅋㅋㅋ잠을 못 자서 진짜 피곤했는데이게 무슨 일이지? 싶으면서도 일단 데리러 가야겠다 싶어서...신발만 대충 구겨 신고 데리러 나감...대충 사건의 전말 운명한권 듣고다시 눈이라도 붙이고 있으려고 들어가니까가원이 깨서 밖에 만자있어... 기차 놓쳐서 돌아왔대...이러니까 배가원: ??? 이런 표정으로 확인하러 감체크인할 때 조식 일찍 가면 10% 인가 할인해 준다고 해서저희 절대 못 일어나요... 했었는데나도 깨고 가원이도 깨고 민지도 일어나 있어서결국 지선이 깨워서 얼리버드로 먹으러 감 ㅋㅋㅋ아 미치겠다세수도 안 하고 꼬질하게 내려가서고급스러운 호텔 조식 뷔페 먹기...웃긴 사진 진심 개 많은데 비방용이라 아무것도 올릴 수 없음냠조식 뷔페 뷰...저기 요트 하나만 나 줬으면 좋겠다저는 부지런하게 오자마자 양치하고 씻었습니다그래서 젤 먼저 준비 끝냄혼자 사진 찍고 놀았음오늘의 OOTD...///내 사진 메이트(이지선)도 준비 금방 해서그 이후로는 둘이 사진 찍었음이때 찍은 사진 귀여운 거 많은데 하나만 올립니다사유: 너무 많아가족사진 찍자고 나머지 둘한테 준비 빨리 하라 했는데결국 퇴실 10분 전까지 늦장 부리다가 이 난리 남이 상황이 ㄴㅁㄴㅁ 웃겨서 사진 찍었다네요가족사진도 결국 찍었어요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우동 510-7어디 갈까 하다가 해리단길... 누가 가자 했더라?저는 동의하는 역할이라 누가 말했는지 기억이 안 나네요도착하자마자 카페 가다 말고 민지의 추천 옷 가게를 먼저 들렀는데민지랑 가원이랑 갑자기 진지하게 옷 고르기 모드에 들어감뭐 어떡함 그냥 지선이랑 운명한권 둘이 나와서 또 사진 찍음소녀 사진 열심히 찍고 다 찍었는데도 안 나와서그냥 둘이 먼저 카페 감 ;뭐 대충 이런 카페였는데이름은... 기억이 안 남그냥 무난했음다들 사진 정리하느라 바빠서... 기억이 별로 없음근처 소품샵 몇 개 들렀는데걍 알리테무타오바오에서 300원에 사서4328197만원에 파는 게 너무 많아서 너무 괘씸 ;퀄리티는 10원만도 못 한 귀여운 볼펜 하나 샀다네요라이터 귀여워서 갖고 싶었는데 소품 그 이상 이하도 아니라 두고 옴자기가 뭘 파는지도 잘 모르는 가오픈한 소품샵도 구경함카운터 앞에 비녀처럼 생긴 게 있길래이거 비녀인가요? 물어봤는데개정색하면서 아니라고 하더니 지도 뭔지 몰라서 핸드폰 찾아봄그리고 그냥 동네 구경...여기가 서울인지 부산인지그러고 대충 다시 택시 타고 부산역 가서 돌아오는 길피곤하셨는지 또 다들 쪽잠 주무심저는 또 잠은 안 와서 밀린 블로그를 썼고요?갑자기 다 같이 깨더니저녁에 먹으려다 못 먹은 과자 다 꺼내서과자파티 시작함~ 마무리 ~13살에 만나 13년 만에 여행... 다음 여행은 13년 후일까요?저희의 39살... 지켜봐 주세요 (아닙니다)딩초때 사진이라도 하나 넣을까 했는데너무 다 같이 끼끼 시절이기도 하고사실 지금 밖에서 블로그 쓰고 있어서 졸업사진 찾지도 못함암튼 즐거웠던 여행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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