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더링이 인기다. 암벽등반의 한 종류인 볼더링은 로프 없이 작은 바윗덩어리를 오르는 등반이다. 높이 3~5m의 바위를 오르며 추락 시 부상 방지를 위한 크래시 패드만을 이용한다. 이러한 볼더링을 실내 인공암벽장으로 가져온 것이 요즘 유행하는 실내 볼더링이다.실내 볼더링의 인기는 폭발적이다. 그 이유를 분석해 보니 다음과 같다. 기존의 클라이밍은 마니아층만이 즐기는 비주류 스포츠였다. 스포츠 클라이밍이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면서 클라이밍이 대중 앞에 서기 시작했다. 알록달록한 홀드와 온 힘을 다해 벽을 오르는 행위는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사람들은 '신기하고 멋지다'고 느꼈다. 클라이밍은 이색스포츠로 떠올랐다. 새로 생겨나는 암장이 늘었다. 암장은 휴식과 만남의 장소로의 역할을 함께하며 더 멋있고 더 예쁘게 꾸며졌다. 함께 운동하는 사람들끼리 모임을 만드는 크루 문화도 생겼다. SNS를 통해 자신의 등반을 공유하고 소통하는 문화가 생겨 젊은 층 사이에서 더욱 유행했다. 혼자서 문제를 풀어 나가며 느끼는 짜릿한 성취감 또한 중독성을 더했다. 이 모든 것이 합쳐져 클라이밍 붐이 일었다.볼더링 문화의 도입현재 가장 인기가 많고 친숙한 등반 형태인 볼더링은 사실 훈련을 위한 운동이었다. 볼더링의 시초를 알아보려면 1800년대 후반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알프스 산이 개척되기 시작하던 시기, 볼더링은 알프스를 오르기 위한 훈련의 일환으로 이용되었다. 등반가들은 더 높고 더 어려운 산을 오르기 위해 도시 근교의 낮은 바위에서 훈련했고 이것을 '볼더링Bouldering'이라고 불렀다.우리나라에 볼더링 문화가 본격적으로 들어온 것은 2000년대 초가 되어서다. 해외등반 원정에서 볼더링을 처음 접한 조규복씨는 차호은씨를 포함한 그의 클라이밍 센터 회원들과 함께 불암산 볼더링장을 개척했다. 현재는 많은 이들이 자연 볼더링을 즐기고 있으며, 새로운 볼더링지와 루트가 끊임없이 개척되고 있다.2020년 도쿄 올림픽에서 스포츠 클라이밍이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면서부터 그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초반의 관심은 대부분 실내 클라이밍장으로 몰렸다. 대한산악연맹에 따르면 국내 스포츠클라이밍 인구는 약 50만 명에 이르고 실내 클라이밍장은 600개가 넘는다. 볼더링 문화가 활성화됨에 따라 진짜 바위를 찾아 자연 볼더링을 즐기고자 # 애플의 시리(음성비서 앱) 업데이트 일정에 스마트폰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한달 전만 해도 애플이 "시리의 업데이트를 1년 뒤로 늦추겠다"고 선언했었는데, 최근엔 "애플이 오는 가을에 시리를 업데이트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업데이트 범위가 어느 정도인지도 불확실하다.# 애플의 속내는 뭘까. AI 에이전트를 구현하지 못하고 있는 걸까, 아니면 만족할 만한 품질을 낼 때까지 기다리는 걸까. 답을 알 수 없지만, 삼성전자 입장에서 두 시나리오는 상당히 중요하다. 애플의 속내가 무엇이냐에 따라 대처법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애플 AI 딜레마 2편 '2개의 시나리오'다. 우리는 '애플 AI 미스터리' 1편에서 애플이 계속해서 업데이트를 미루고 있는 'AI 에이전트'의 문제점을 살펴봤다. 애플은 지난해 6월 '세계 개발자 회의(WWDC)'에서 "개인 비서 역할을 톡톡히 해내는 AI를 스마트폰에서 서비스할 것"이라며 AI 에이전트 기능들을 영상으로 선보였다.[※참고: AI 에이전트는 스스로 다양한 앱을 동시에 조작해 복잡한 명령을 실행하는 기능이다.]영상 속에서 시리(siri·애플의 음성 비서 서비스)는 사람처럼 앱을 조작해 사용자의 명령을 막힘 없이 수행했고, 그 광경에 청중은 박수갈채를 보냈다. 사실상 AI 에이전트가 이번 발표의 핵심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애플은 "추후 시리 업데이트를 통해 해당 기능을 서비스하겠다"고 밝혔고, 이 약속을 믿은 소비자들은 망설임 없이 지갑을 열었다. 그 덕분인지 그해 9월 출시한 아이폰16은 3개월 동안 3720만대나 팔려나갔다(카운터포인트). 하지만 그로부터 반년이 흐른 지금까지 애플은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다. 애플은 지난 3월 7일(이하 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시리 업데이트가 2026년에나 가능할 것"이고 통보해 소비자의 공분을 샀다. 완벽한 AI 기능을 구현하기 위해 시간이 더 걸린다는 게 이유였다. [※참고: 내년까진 걸리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있긴 하다. 뉴욕타임즈는 지난 12일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이 올가을 업데이트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다만, AI 에이전트를 포함해 예고했던 기능 전체를 업데이트하는 것인지, 일부 기능만 업데이트하는 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