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강아지 자랑 비숑 강아지 중에 가장 귀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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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Woody 작성일24-11-28 18:10 조회15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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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강아지자랑 전…친한 언니네 밭에 가서 대왕 고구마를 캐왔다. 아무래도 저렇게까지 큰 고구마는팔리지 않는 모양이다.고구마를 뽑았으면 책임지자는 마음으로저 녀석을 집에 데려왔다. 마침 우리집에는 먹보 강아지가 세 들어 살고있다. 또 마침 식품건조기도 있다. 지금부터 인기 없는 대왕 고구마의 삶을 180도 바꿀 절호의 기회를 줄 생각이다.고구마 말랭이 맛있게 만드는 법내가 아르켜줄게1. 선호도 테스트경계한다.어쩐지 맘에 안 들어하는 것 같다. 아직 흙투성이라서 강아지자랑 그런 걸까?깨끗이 씻어와봤다. 솔직히 말하자면 (언제 씻었는지 기억조차 나지않는) 저 강아지보다 깨끗한 상태다. 아까보다 더 경계하는 느낌이다. 심지어 곁눈질로 쳐다보기까지한다.얼른 다음 단계로 넘어가야겠다. 2. 썰어서 삶기작은 거라면 괜찮겠지만 대왕 고구마라서 잘라준다. 크게 4등분 내고 다시 4~6덩이로 나누어 잘라줬다. 어차피 먹기 좋게 잘라 건조기에 돌려야 하기에처음부터 여러 번 잘라준다.뭘 하는지도 모르면서기대하는 눈빛이다. 고구마 하나가 찜기 두 층이나 강아지자랑 채웠다. 엄청난 고구마다. 이대로 강불에서 15분정도 익혀준다.그 뒤에는 다들 알다시피 젓가락으로 찔러본다.부드럽게 들어가면 성공이지만대부분의 고구마는 차가운 땅속보다따뜻한 찜기 안이 좋은지15분으로 만족할 생각을 안 한다. 그럴 경우 약불에서 만족할 때까지 기다려준다. 그동안 나와 강아지 역시만족할 만큼 애교시간을 보낸다. 강아지가 앵겨서 애교부리는 시간이다. 어느새 잘 익은 고구마다. 잘 나누어 잘라 넣길 잘했다. 껍질이 알아서 떨어지니 말이다.참고로 껍질을 미리 강아지자랑 벗겨서 찌면겉부분이 속살인데도 껍질처럼 변하는 것 같아일부러 껍질 채 넣는다.그러면 괜히 속살을 또 벗겨내게 되어 아깝기 때문이다. (그냥 다 먹으면 되겠지만…)그리고 찔 때는 고구마를 씻어서 넣기 때문에껍질 채 먹어도 된다는 사실.그러나 강아지에게 줄 때는뭐든지 껍질을 벗겨서 줘야한다. 다 쪘으니 확인을 받는다. 이븐하게 익었나요?냄새만 맡을 줄 알았는데덥썩 먹으려고 해서 깜짝 놀랐다. 한두 번도 아닌데 매번 놀란다. 사냥에 강아지자랑 실패한 강아지의 아쉬워 보이는 표정.어디서 본 대로길게 잘라 건조기 판 위에 올려놓는다.사실 호박고구마가 말렸을 때 더 맛있지만자르고 나서야 밤고구마인걸 알았다. 밤고구마는결이 살아있는 호박고구마보다단맛은 조금 덜하지만슴슴하고 퍽퍽한 식감이 매력이다. 슴슴한 너라도 좋아해주면입 안에서 얼마든지 달아지는 밤고구마.그리고 퍽퍽해 목 막힐즈음우유 한 모금 마셔주면우유의 소중함도 더할 수 있으니조연으로도 훌륭하다.어느새 다 잘라냈다. 대왕 고구마는 건조기도 두 판이나 차지했다. 먹고 싶어서 강아지자랑 안달 난 강아지의 코가 보인다. 모양내느라 남은 자투리 고구마도남김없이 강아지에게 준다.입 벌리면 조금 무섭지만닫으면 세상에서 제일 귀여워진다.이게 내 강아지다.3. 말려주기인터넷에 검색해본대로60도에 맞춰 5시간을 건조해준다.말랭이 취향껏 시간을 더해도 좋지만최소 5시간은 해줘야 할 것 같다.몇 판인지도 영향이 있을 듯 하다.건조기가 없다면 아마 햇빛에 말려도 되겠지만강아지가 뺏어먹지 않게 하는 방법은 모르겠다. 특히 강아지들은 햇빛을 좋아해서낮에는 꼭 햇빛을 받으며 낮잠자야하기에고구마에게 강아지자랑 자리를 내어줄지도 의문이다. 다시 찾아온 기다림의 시간. 계속 고구마만 기다린 강아지는 잠시 잠들었다.꼬순내가 폴폴 올라온다.3시간 정도 말렸을 무렵맛이 어떤지 하나 꺼내서 시식해보았다. 시식 대상은 이모닝씨.침을 흘릴 정도로 맛있어했다. 하나 맛보고 신난 강아지는다시 한참을 놀다가 쉬기로 했다.장난감은 좋지만 인간이 같이 놀아주지 않으면금방 흥미를 잃는 이상한 타입이다. 3. 완성하다5시간의 기다림 끝에 고구마 말랭이가 완성됐다. 뼈다귀처럼 보이지만 어엿한 고구마다. 강아지자랑 깔끔하게 통에 정리해주면 진정한 완성이다.4. 반응 확인대답은 없지만 먹고나서 또 침을 흘렸다. 아무래도 정말 맛있는 모양.사실 만든 당일에 너무 많이 먹여서다음날 고구마만큼 샛노란 토를 했다. 강아지가 좋아하면 끝도 없이 줘야하는 가족들과 함께 사는 탓이다. 하여튼 이렇게 하루만에인기 없는 대왕 밤고구마가적어도 이 강아지에게만큼은 사랑받는맛있는 고구마 말랭이로 변신했다.고구마도 강아지도모두가 행복한 결말이다.다들 소외되는 고구마가 있다면꼭 말랭이로 만들어보길 추천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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