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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빌딩부터 민주대성회, 국립민주묘지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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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oreo 작성일25-05-20 14:23 조회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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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빌딩부터 민주대성회, 국립민주묘지까지... 18일이 지났다고 518을 잊을까【오마이뉴스의 모토는 '모든 시민은 기자다'입니다. 시민 개인의 일상을 소재로 한 '사는 이야기'도 뉴스로 싣고 있습니다. 당신의 살아가는 이야기가 오마이뉴스에 오면 뉴스가 됩니다.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18일, 야간 근무라 오전에 일을 마치고 쉬다가 전날 챙겨 온 5.18 기념행사 소책자가 눈에 들어왔다. '민주버스 투어'에 마음이 사로잡혔다. 남은 건 오후 1시 반, 3시 반, 5시 반 노선이었다. 그걸 확인했을 때가 이미 오후 한 시였다. 시간대별로 노선이 달랐는데 내가 가장 끌렸던 노선은 하필 오후 1시 반 운행이었다. 망월동 5.18 묘지를 제대로 간 적은 없어서, 꼭 그 노선버스를 타고 싶었다.일단 가보자는 마음에 곧바로 집을 나섰다. 다행히 제시간에 시내버스를 탔다. 버스 카드를 찍는데 0원이 떴다. 어제오늘 5.18을 기념하여 시내버스와 지하철이 무료라던 소식이 설핏 떠올랐다. 버스 안 화면에서도 그 내용이 공지되었다.'5.18 민주화운동의 의미를 일상에서 체험할 수 있도록 이틀 동안 광주 시내버스와 지하철을 무료로 운영합니다.'5월 18일이 일 년에 하루뿐이라고 기념일 챙기듯 오월의 정신을 기리려고 했던 들먹은 내 마음이 뜨끔했다. 일상. 민주주의는 일상이었다. 아무리 많은 자료를 본다 한들 1980년 시내버스를 타고 도청으로 향하던 시민군의 각오를 하루 만에 다 이해할 수 있을까.왜 그동안 5.18을 얄팍하게만 느꼈는지 알 것 같았다. 일상에서 당연하게 누리는 모든 것이 어디에서 왔는지 의식하지 못하고 지내다가 거리에서 가끔 상징물이나 안내문을 볼 때야 아, 광주가 이런 곳이었지 겨우 떠올렸다. 그마저도 이내 사그라졌다. 그러다 5월이 되면 이것저것 허겁지겁 주워듣다 보니 어느 하나 제대로 소화하지 못하고 체할 수밖에.5.18 민주버스 투어, 출발지 가서 놀란 이유 ▲ 광주민주화운동 사적지 5-2호 민주광장ⓒ 김아영다행히 전일빌딩에 도착했을 때가 27분이었다. 미리 버스가 와 있을 거라는 짐작과 달리 전일빌딩 앞에는 단체 관람을 온 사람들과 그늘에서 쉬고 있는 사람 몇몇이 보일 뿐이었다. 정시에 올지도 모르니 섣불리 움직이지 말자고 생각하고 소마소마 30분이 되기를 기다렸다. 하지만 31분이 되고 32분이 되어도 버스가 올 기미가 안 보였다.그때였다. 어제 민주전일빌딩부터 민주대성회, 국립민주묘지까지... 18일이 지났다고 518을 잊을까【오마이뉴스의 모토는 '모든 시민은 기자다'입니다. 시민 개인의 일상을 소재로 한 '사는 이야기'도 뉴스로 싣고 있습니다. 당신의 살아가는 이야기가 오마이뉴스에 오면 뉴스가 됩니다.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18일, 야간 근무라 오전에 일을 마치고 쉬다가 전날 챙겨 온 5.18 기념행사 소책자가 눈에 들어왔다. '민주버스 투어'에 마음이 사로잡혔다. 남은 건 오후 1시 반, 3시 반, 5시 반 노선이었다. 그걸 확인했을 때가 이미 오후 한 시였다. 시간대별로 노선이 달랐는데 내가 가장 끌렸던 노선은 하필 오후 1시 반 운행이었다. 망월동 5.18 묘지를 제대로 간 적은 없어서, 꼭 그 노선버스를 타고 싶었다.일단 가보자는 마음에 곧바로 집을 나섰다. 다행히 제시간에 시내버스를 탔다. 버스 카드를 찍는데 0원이 떴다. 어제오늘 5.18을 기념하여 시내버스와 지하철이 무료라던 소식이 설핏 떠올랐다. 버스 안 화면에서도 그 내용이 공지되었다.'5.18 민주화운동의 의미를 일상에서 체험할 수 있도록 이틀 동안 광주 시내버스와 지하철을 무료로 운영합니다.'5월 18일이 일 년에 하루뿐이라고 기념일 챙기듯 오월의 정신을 기리려고 했던 들먹은 내 마음이 뜨끔했다. 일상. 민주주의는 일상이었다. 아무리 많은 자료를 본다 한들 1980년 시내버스를 타고 도청으로 향하던 시민군의 각오를 하루 만에 다 이해할 수 있을까.왜 그동안 5.18을 얄팍하게만 느꼈는지 알 것 같았다. 일상에서 당연하게 누리는 모든 것이 어디에서 왔는지 의식하지 못하고 지내다가 거리에서 가끔 상징물이나 안내문을 볼 때야 아, 광주가 이런 곳이었지 겨우 떠올렸다. 그마저도 이내 사그라졌다. 그러다 5월이 되면 이것저것 허겁지겁 주워듣다 보니 어느 하나 제대로 소화하지 못하고 체할 수밖에.5.18 민주버스 투어, 출발지 가서 놀란 이유 ▲ 광주민주화운동 사적지 5-2호 민주광장ⓒ 김아영다행히 전일빌딩에 도착했을 때가 27분이었다. 미리 버스가 와 있을 거라는 짐작과 달리 전일빌딩 앞에는 단체 관람을 온 사람들과 그늘에서 쉬고 있는 사람 몇몇이 보일 뿐이었다. 정시에 올지도 모르니 섣불리 움직이지 말자고 생각하고 소마소마 30분이 되기를 기다렸다. 하지만 31분이 되고 32분이 되어도 버스가 올 기미가 안 보였다.그때였다. 어제 민주광장에서 봤던 옛 버스가 사람들을 가득 싣고 전일빌딩 옆을 지나갔다. 아차! 그게 전시용이 아니라 실제 운행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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