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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 가볼만한곳: 123 사비 공예마을 규암 자온길 (금강사진관, 책방세간, 편집샵 부여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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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ster 작성일25-03-13 18:48 조회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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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부여출장샵 제주의 다이닝씬은 뜨겁다.​2020년 말에 ;를 포스팅하며 제주의 다이닝 레스토랑들을 소개한지 5년이 흘렀다. 2020년 초에 시작된 여행 제한으로 관광객들이 제주로 몰리며 해외 여행에서 느끼고 싶은 그 기분을 제주에서 찾느라 한동안 제주의 다이닝씬이 뜨겁게 달아올랐었다. 그러나 2023년에 공식적으로 코로나가 끝나며 전 국민이 썰물 빠지듯 해외로 나가는 분위기가 되었고 연일 뉴스에서는 국내 관광지가 죽어가고 있다며 난리다. 제주도 역시 역풍을 피해갈 수는 없었다. 그런데 제주의 다이닝씬도 과연 그럴까? 실제로 많은 업장들이 폐점했지만 그 보다 훨씬 더 많은 업장들이 오픈했다. 지금 제주의 다이닝씬은 위기를 기회삼아 살아남기 위해 다양한 요리와 서비스를 선보이는 실력파 셰프들의 각축장이 되었다. 예전에는 오는 손님의 니즈를 만족시키는 정도로 훌륭했다면 지금은 식사를 하러 제주를 여행하고 싶은 마음이 들 정도로 훌륭해졌다. 지금이야말로 제주는 가장 맛있고, 가장 여행하기 좋은 여행지가 되었다.​그래서 다시 준비해봤다. 20년차 다이닝 블로거가 발품 팔아 엄선한 제주의 멋진 다이닝 플레이스들. (각 카테고리 내에서 순서는 가나다순)​*본 포스팅은 블루리본에 기고한 글로 블루리본 매거진에서도 읽을 수 있음.​양식​까메오 Cameo내추럴 와인바제주 더 스푼과 미슐랭 1스타 제로 컴플렉스, 제주 아우스 등을 거친 유병건 셰프가 아내분과 함께 운영허는 내추럴 와인바다. 유병건 셰프는 진중하고 묵묵히 요리만 하던 요리사라 무척이나 신뢰가는 사람이었는데 어느새 탄탄히 실력을 쌓고 자신의 업장을 오픈했다. 업장 이름도 딱 셰프의 성격 따라 지었는지 까메오다. 주인공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nobody도 아닌, 반갑고 중요한 존재인 까메오. 이곳의 요리는 이탈리안과 프렌치를 베이스로 하는데 안주거리 하기 좋은 스몰디쉬부터 식사가 될만한 파스타, 스테이크까지 두루 갖추고 있다. 익숙한 메뉴이지만 흔히 쓰지 않는 소스나 발효즙, 향신료 등으로 개성을 부여해 즐겁다. 가성비 좋은 중저가 위주의 내추럴 와인 셀렉션도 훌륭하다. 대부분 일찍 문을 닫는 제주에서 밤 늦게까지 영업하는, 제대로 된 요리를 내는 업장은 너무나 귀하고 반갑다. Cameo제주 제주시 서광로28길 21-105​​​더 스푼 The Spoon이탈리안아라동 끝자락에서 9주년을 맞이한 이탈리안 레스토랑 더 스푼. 뚜또베네에서 수셰프를 역임했던 박기쁨 셰프가 고향으로 돌아와 오픈한 곳으로 제주에 본격적인 다이닝 레스토랑이 거의 없을 때부터 제주의 다이닝씬을 이끌어온 선구자다. 제주의 해산물과 육류, 채소, 전통요리 등을 재해석 하여 클래식 이탈리안 기법으로 풀어낸 박기쁨 셰프의 요리는 로컬, 심플, 클래식, 이노베이티브 네 단어로 정의할 수 있다. 정기적으로 이탈리아 벤치마킹 출장을 가고 원서 공부로 감각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 이탈리아에 있었어도 미슐랭이나 감베로 로쏘에 선정될 수 있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훌륭하다. 최근에는 강민정 매니저(박셰프의 아내분)와 함께 하루 다섯 테이블 정도만 받으며 프라이빗하게 운영하고 있으며 모든 요리를 박셰프가 직접 하기 때문에 그 어느 때보다 완성도가 높다. 구석구석 숨어 있는 뚜또베네의 DNA를 찾는 것도 재미다. 더스푼제주 제주시 구남동1길 45 05 ​​​​댄싱포크 Dancing Fork아이리쉬안덕면 사계리의 메인 스트리트에서 벗어나 골목으로 들어서면 정원이 멋진 이국적인 집 하나 나타나는데 그곳이 댄싱포크다. 아이리쉬 음식을 선보이는 레스토랑이다. 오너인 이우식 셰프는 원래는 요리전공이 아닌 공학도였지만 일본에서 유학하며 요리를 배웠고 이후 호텔리어가 되기 위해 아일랜드 더블린의 호텔 등에서 유학하면서 아이리시 요리에 빠지게 되어 요리를 더 배우고 돌아와 5년 전 제주에 정착했다고 한다. 댄싱포크에서는 차우더 수프, 피쉬앤칩스, 코티지 파이, 스카치 에그, 램 섕크 등 다양한 영국 및 아이리시 요리에 중점을 둔 유러피안 퀴진을 선보인다. 눈에 띄는 화려한 플레이팅의 요리는 아니지만 시간과 정성을 들여 만든 푸짐한 heartwarming food의 세계를 경험할 수 있다. 신선한 해산물과 포실포실한 감자가 들어있는 고소한 차우더 수프와 부드러운 질감과 진득한 소스의 램 섕크 맛에 웃음이 절로 나오는 맛이다. 날이 밝으면 산방산이 보이고 날이 어두워지면 알프스의 산장호텔 같은 코지한 분위기도 멋지다. 댄싱포크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산방로388번길 605​​​​라우나 La Una이탈리안제주에서 가장 맛있는 오리지널 스타일의 화덕피자를 맛볼 수 있는 곳이다. 오너 셰프인 한혜진 셰프는 살바토레 쿠오모에서 피자를 배우고 고향인 제주로 돌아왔다. 잇마이피자에서 박기쁨 셰프와 함께 미국식과 이탈리아식을 합쳐놓은 독특한 피자를 개발하였고 부여출장샵 최근 본인의 업장을 차렸다. 폭신폭신 쫄깃한 도우에 산미, 감미, 함미 밸런스 완벽한 촉촉한 피자는 당시의 살바토레를 이미 넘어섰다고 생각된다. 피자뿐 아니라 파스타와 디저트까지 수준급으로 만든다.라우나제주 제주시 인다13길 24 102호05​​​르 부이부이 Le Bouiboui프렌치르 부이부이는 서울에서 연구원 생활을 하다 제주로 내려와 종달리에서 이스트엔드와 프렌치터틀을 운영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던 임정만 셰프가 2019년도부터 제주시로 이사와 오픈한 곳이다. 클래식한 프렌치 요리와 내추럴 와인을 선보인다. ​이스트엔드, 프렌치터틀 때만 해도 아마추어의 향기가 없진 않았는데 이제는 어디 내놔도 흠잡을데 없는 훌륭한 요리를 만들고 있다. 이스트엔드에서 맛 봤던 어니언 수프와 최근 르부이부이에서 맛 본 어니언 수프는 전혀 다른 레벨의 수프였다. 르 부이부이는 파리 2구 montorgueil 지역에 있는 비스트로의 이름을 딴 것이라고 하는데, 가장 인상 깊거나 좋아하는 곳이 아니라 임셰프 부부가 하고 싶은 일상적인, 뻔하고 촌스러운 요리, 그러한 라이프 스타일과 지향점이 가장 잘 맞아서라고 한다. 지향하는 바와 하고 있는 바가 일치한다는건 얼마나 멋진 일인지 모르겠다. 앞으로도 계속 이 작고 아늑한 곳에서 뻔하고 촌스러운, 그리고 맛있는 요리로 우리의 마음을 푸근하게 해주십사 하는 바람이다.​르부이부이제주 제주시 사라봉7길 3205​​​뤼미에흐 Lumiere프렌치탑동 인근 위치한 프렌치 레스토랑 뤼미에흐. 광주의 알랭에서 오랫동안 근무했던 조경재 셰프의 업장이다. 오픈 초기에는 가격대도 낮고 코스도 짧고 사용할 수 있는 식재료도 제한적이라 엔트리급 레스토랑 느낌이었는데 그 이후로 몇 단계나 업그레이드 되어 지금은 어디에 내놔도 빠지지 않는 훌륭한 파인다이닝 레스토랑이 되었다. 조경재 셰프는 제주의 식재료를 매우 적극적으로 사용한다. 흔히 쓰는 채소나 생선, 한우 뿐 아니라 양식에서 쉽게 사용하기 힘든 더덕이나 우리나라 고유 품종의 밀, 산듸밭 쌀 같은 특이한 재료들을 잘 활용하고 있다. 그에 맞춰 풍미도 상당히 이노베이티브한데, 생소한 풍미이면서도 전반적인 완성도도 높아 인상적이다. 피트한 위스키를 스프레이하여 너티한 풍미를 극대화 하거나 머랭을 숯으로 지져 스모키한 향을 내는 퍼포먼스도 즐겁다. 이제는 정말 제주를 대표하는 레스토랑의 느낌이 물씬 난다. 지금도 나무랄데 없이 훌륭하지만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곳이다.뤼미에흐제주 제주시 무근성길 38​​​맘마리아 Mamma Lia이탈리안작년 말에 한림에 오픈한 생면 파스타 전문점이다. 프란체스코 논나토 셰프는 시칠리아 출신으로 세계 여러나라에서 일하다 한국인 아내를 만나 제주도에 정착하게 되었다고 한다. 해외 여러나라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어 오리지널 스타일만 고집하지 않고 고객의 입맛에 살짝 맞춘 느낌은 나지만 그래도 국내에서 만나는 것과는 결이 다른, 본토 느낌의 진하면서도 부드러운 맛의 생면 파스타를 만날 수 있다. 창 밖으로 바다가 보이는 풍경과 이탈리아의 색으로 꾸며진 인테리어는 이탈리아 바닷가 마을 식당에 들른 것 같은 기분이 들게 만든다. 자리 잡고 나면 좀 더 본격적인 이탈리아 요리를 맛볼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본다.​맘마리아제주 제주시 한림읍 귀덕5길 705​​​모디카 Modica이탈리안한림의 한적한 주택가에 위치한 모디카는 이탈리안, 그 중에서도 시칠리아 쪽의 음식을 선보이는 레스토랑이다. 제주의 수많은 엉터리 이탈리안 레스토랑 중에 진짜 본토식 로컬 요리를 만날 수 있는 귀한 곳이다. 이성우 오너셰프는 이탈리아의 국제 요리학교 ALMA에서 수료하고 시칠리아의 레스토랑들에서 근무하다 제주로 돌아왔다. 잘 꾸며진 정원과 핀포인트 조명으로 심플하게 꾸며진 식당은 이탈리아에서 현지의 작은 바닷가 마을에 있는 정원 딸린 아름다운 리스토란테의 느낌이다. 모든 메뉴가 시칠리아 요리인 것은 아니지만 감자를 곁들인 문어 샐러드, 보따르가 파스타, 시칠리아식 정어리 파스타 등은 남부 이탈리아의 느낌을 만끽하기에 충분하다. ​​모디카 제주 제주시 한림읍 한림상로 134-5 05​​​밀리우 Milieu프렌치표선의 해비치호텔 로비에 위치한 프렌치 레스토랑이다. 2015년 메르씨엘의 윤화영 셰프의 컨설팅으로 오픈하였고 이후 무오키의 박무현 셰프, 뀌송82의 김영원 셰프, 파리 레플스 호텔의 폴 셈보시 셰프 등이 이곳을 거쳐갔다. 현재는 김민규 해비치 총괄 셰프의 지휘하에 김중한 셰프가 주방을 맡고 있다. 밀리우를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고급스러움과 이국적인 느낌 분위기이다. ㄷ자로 지어진 호텔의 홀 한 가운데 시시각각 변하는 조명을 받는 독립된 코쿤 테이블에서 맛보는 최고급 식재료 - 제주산 옥돔, 지중해산 카라비네로, 트러플 등 - 을 사용한 완성도 높은 요리는 휴양지의 럭셔리 호텔 부여출장샵 레스토랑 그 느낌이다. 주변에 괜찮은 숙소가 없어 어쩔 수 없이 해비치 호텔에 머물러야 하는 것은 단점이자 이곳에서의 식사를 특별히 만들어주는 장점 중 하나이다.​밀리우제주 서귀포시 표선면 민속해안로 537 호텔 1층​​​쁘띠부숑 Petit Bouchon프렌치리스투아의 전준호 셰프가 쁘띠부숑으로 컴백했다. 전준호 셰프는 farm to table의 선구자격인 뉴욕 Blue Hill at Stone Barns (현재 미슐랭 2스타)에서 수셰프, 프랑스로 건너가 chez la vieille에서 셰프를 역임하고 귀국한 뒤 제주에서 리스투아를 오픈하여 많은 사랑을 받았던 경력&실력 끝판왕 셰프다. 육아 문제로 육지로 이전 계획이었으나 어찌어찌 틀어지며 신제주에 쁘띠부숑을 오픈하게 됐다. 캐주얼한 프랑스 요리와 스테이크 등을 판매하려던 그였지만 결국 코스요리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리스투아 시절의 코스요리도 병행 하고 있다. 그러니까, 리스투아의 코스 요리를 여전히 즐길 수 있다. 게다가 그냥 컴백한 것이 아니라 눈길을 끌만한 여러 필살기를 가지고 돌아왔다. 1++ 한우 등심, 채끝, 안심 등을 통째로 버터를 입혀 드라이에이징 하여 명품 조스퍼 차콜오븐에 불향을 입혀 구워내는데 웬만한 스테이크 전문점은 명함도 내밀지 못할 정도로 훌륭하다. 파르미지아노 레지아노 치즈 휠에서 굴려내는 파스타도 볼거리 중 하나다.​쁘띠부숑제주 제주시 국기로 52​​​아브르 Havre프렌치24년 가을 제주에 끝판왕 클래식 프렌치 레스토랑이 문을 열었다. 제주 더 스푼, 미슐랭 1스타 프렌치 레스토랑 오프레, 제주 옐로우돕 등을 거친 고영훈 셰프의 아브르다. 말수도 별로 없고 머릿속엔 온통 요리 생각만 가득한 진중한 셰프의 성격대로 요리는 모두 묵직하게 스트레이트다. 부드럽게 으깨지는 차가운 홍합, 쫀득하면서도 질기지 않은 허브향 그득한 에스카르고, 부드러운 커리향의 겉은 바삭 속은 반투명하게 익은 관자, 포실포실한 비스큐소스의 딱새우 끄넬, 2주간 드라이에이징하여 햄같은 질감과 풍미의 오리가슴살, 은은한 시트러스향의 밀푀유 등 뭐하나 기본을 충실히 지키지 않는 것이 없고 심플해보이지만 정교하기 그지 없다. 서른 무렵의 젊은 셰프이지만 요리의 수준은 노장 같다. 클래식 프렌치를 사랑하는 많은 분들의 마음속에 방점을 찍을 곳이다.아브르제주 제주시 태성로4길 14​​​아우스 Aus이노베이티브제주 시청 근처의 인기 이탈리안 와인바 빅디어와 완성도 높은 디저트를 냈던 동광이 아라동으로 이사가며 본격적인 다이닝 레스토랑으로 거듭났다. 낮에는 카페로 밤에는 다이닝 레스토랑으로 운영되고 있다. 요리는 동서양의 다양한 테크닉을 다양하게 사용한 이노베이티브 퀴진인데 제주의 로컬 식재료 사용에 매우 적극적이다. 골래기 농장 등 제주의 유기농 채소 농장들과 연계하기도 하고 텃밭에서 직접 기르기도 하며 식재료를 엄선하고 콤부차나 발효액도 적극 이용해서 노르딕 느낌도 난다. 지하에 와인 까브를 지어놓고 다양한 와인 셀렉션을 갖추고 있는데다 샵가격에 근접할 정도로 저렴하게 판매하여 와인 즐기기에도 좋다. 아라동이 조금 외지긴 하지만 굳이 시간을 내서라도 꼭 방문해봐야 할만큼 멋지다.아우스제주 제주시 인다13길 1205​​​아피스 Apis프렌치프랑스의 여러 특급 호텔들과 Les Teraillers, La Castellaras, La Maree 등 미슐랭 스타 레스토랑에서 근무한 30여년 경력의 로망 리비에르 셰프의 아피스. 어째서 제주로 왔냐는 질문에 결혼반지를 보여주며 사랑이 나를 여기로 이끌었다고 대답한 로맨티스트다. 아피스는 프렌치 어니언수프, 에스카르고, 부이야베스 같은 클래식한 프랑스 요리와 감바스 아란치니, 제주 흑돼지 크림 라비올리 같은 셰프의 해석을 곁들인 퓨전 요리를 판매하는 프렌치 비스트로다. 요새 유행하는 세련되거나 화려한 요리는 아니지만 시간과 정성을 들인 정직한 깊은 맛의 요리를 낸다. 먹으면 푸근해지고 행복해지는 그런 heartwarming food다. 로망 셰프가 30년 전부터 해왔다는 시그니쳐 디저트인 산딸기 그라탕은 꼭 맛볼 것을 권한다.​아피스제주 제주시 중앙로3길 405​​​에르미타주 Hermitage프렌치서귀포의 축복이라 불리는 작은 프렌치 레스토랑 에르미타주. 장신영 오너셰프는 호주와 일본 (도쿄의 장조지)에서 오랫동안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클래식 프렌치의 테크닉, 아시안 퀴진의 향신료, 그리고 제주의 식재료를 자연스럽게 녹여낸 이노베이티브 프렌치를 선보인다. 봄에는 제주의 봄채소와 해산물을 화사하게, 여름에는 경쾌하게 동남아시아 풍으로 새콤달콤하게, 가을에는 진하고 묵직한 중앙 아시아의 풍미를, 겨울에는 클래식한 프렌치에 가까운 따듯한 느낌으로 다양한 스타일을 자유자재로 사용한다. 단 세개의 테이블만 놓인 프라이빗한 공간에 새햐안 테이블 린넨과 각을 살려 접은 냅킨, 그리고 일본인 매니저님(장셰프의 아내분)의 정중한 서비스가 완성 시키는 에르미타주에서의 식사는 일본의 어느 미슐랭 스타 레스토랑과 비길만 하다. 부여출장샵 최근 와인리스트도 보강되고 와인 페어링도 가능해져 더 바랄 것이 없는 공간이 되었다.​에르미타주제주 서귀포시 신서로52번길 3-805​​​파페로 Papero이탈리안노형동에 위치한 파페로. 지성배 셰프와 김영록 소믈리에가 팀을 이뤄 운영하는 작은 이탈리안 와인바다. 지성배 셰프는 스위스의 여러 파인다이닝 레스토랑에서 근무하다 이탈리아 요리에 정착하였는데 손맛이 무척이나 좋다. 모든 파스타와 리조또는 알덴테(al dente, 파스타 심지가 조금 단단하게 씹히는 정도의 치감), 알론다(,all'onda, 가운데를 그었을 때 파도처럼 다시 메워지는 정도의 점도), 에멀지오네(emulgione, 만테까레 등으로 기름과 물을 유화시킨 소스)의 기본을 잘 지키고 있고 클래식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기분 좋은 변주를 준다. 피자도 추천할만 한데 까노토 피자 (pizza canotto)라는 독특한 스타일을 선보인다. 까노토 피자는 피자의 크러스트인 코르니치오네(cornicione)가 부풀어 올라 푹신한 스타일의 피자인데 도우가 졸깃 폭신 하고 소스는 촉촉하면서도 바삭하며 감미와 산미의 밸런스가 아주 뛰어나다. 김영록 소믈리에의 품질이 훌륭하면서도 저렴한 이탈리안 와인 셀렉션도 이곳을 맛있고, 부담없이 찾을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든다.​파페로제주 제주시 원노형6길 1405​​​페로즈 Feroz스패니쉬국내 호텔에서 경력을 쌓고 스페인 요리에 푹 빠져 하몬 카빙마스터 수료까지 한 박상성 셰프의 스페인 타파스바 페로즈. 국적불문 오만 요리를 다 파는 엉터리 타파스바가 아닌, 실제 스페인의 클래식 요리에 기반한 제대로 된 스페인 요리를 내는 타파스바다. 보케로네스 엔 비나그레(boquerones en vinagre, 스페인식으로 초절임한 멸치) 같은 흔치 않은 본토식 타파스, 우리나라에서 흔히 내놓는 떡지는 밥이나 리조또 같은 질감의 빠에야가 아닌 촉촉하면서도 충분히 드라이하고 밥알은 탱글하게 살아있는 제대로 된 질감의 빠에야 등을 내놓는다. 스페인 황실에 납품되는 5J 싱코 호타스(Cinco Jotas) 하몬을 맛볼 수 있는 귀한 곳이기도 하다. 스몰 디쉬면 스몰 디쉬, 메인 디쉬면 메인 디쉬 두루두루 잘해서 혼술로도 좋고 여럿이 와도 좋고 식사로 와도 좋고 2차로 와도 좋은, 원하는 것 다 되는 멋진 곳이다.페로즈제주 제주시 남광로 7205​​Note: 최근 제주에 생면 파스타가 유행이다. 위에 소개한 ;도 개성있는 생면 파스타를 내고 있다. 생면 파스타 전문점들은 추후 별개의 포스팅으로 다시 소개할 예정이다.​일식메르앤테르 Mere &ampTerre스시제주 해비치 호텔 &amp리조트가 리조트쪽에 대대적인 리모델링을 진행하면서 식음업장도 상당한 변화가 있었다. 그 중 하나가 스시와 스키야키를 하는 메르앤테르다. 제주에서 히노데와 호시카이와 동급 가격대인 23만원에 스시 오마카세를 내고 있는 곳이다. 이곳을 맡고 있는 김승환 셰프는 호시카이에서 근무하고 그랜드 하얏트 제주, 메리어트 제주의 일식당 오픈을 담당했다. 제주에는 대부분 모리타 셰프 이전의 옛날 아리아께 스타일에서 스시효, 호시카이로 이어져 내려오는 스타일이 많은데 차별점을 만들기 위해 더 요리적인 요소를 집어 넣고 샛줄멸 같이 잘 쓰지 않는 네타를 쓰거나, 청귤스에 절인 카스고 같이 같은 네타라도 손질법을 달리하여 색다른 느낌을 주려는 시도가 많았고 그리고 그 결과물도 상당히 훌륭했다. 호텔 업장답게 다이닝 공간이나 기물, 서비스 역시 훌륭하다. 관광객은 물론 도민들도 한 두 시간 정도 운전해서 이곳을 방문할 정도의 매력은 차고 넘친다.​메르앤테르제주 서귀포시 표선면 민속해안로 537​​​스시 코쿠라스시창작 스시 코쿠라. 최현록 셰프는 리츠칼튼, 임페리얼 등 유수의 호텔에서 일하면서 여러차례 기타큐슈의 텐즈시(天壽し)로 연수를 다닌 경험을 바탕으로 2021년 제주에 정착해 스시 코쿠라를 오픈했다. 텐즈시 스타일로 간장을 사용하지 않고 소금으로만 맛을 내는 창작 스시를 선보인다. 민어, 삼치, 조기, 갈치 등등 보통 스시에 잘 쓰이지 않는 로컬 생선을 쓰는 것도 재미있고 소금만으로 간하니 조금 더 오롯이 생선맛이 느낄 수 있는 것도 만족스럽다. 창작 부분은 애월의 이노찌처럼 크게 과감하진 않으나 다양한 야쿠미(고명)을 올려 다양한 풍미를 꾀하고 있다. 제주에서 맛보는 스시들이 조금 시시하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다면 적극 추천한다.​스시 코쿠라제주 제주시 오남로6길 19 B동​​​스시 호시카이 星海스시2014년 제주가 고향인 임덕현 셰프를 스카우트 하여 오픈한 제주 최초의 하이엔드 스시야다. 현재는 같은 스시효 출신의 안성현 셰프가 이곳을 맡고 있다. 그 동안 스시효의 스타일에서 벗어나기 위해 부단히 애썼다. 우니나 참치 등 일부 식재료를 제외하면 최상급의 제주산 식재료만 고집하고, 일반적인 관념과는 반대로 흰살 생선에 아카즈 (赤酢, 적초), 등푸른 부여출장샵 생선이나 참치에 시로즈(白酢, 백초)를 사용하는 파격적인 스타일을 선보였다. 이제는 개성 뿐만 아니라 퀄리티로도 명실공히 제주 최고의, 아니 서울에 갖다놔도 빠질 것 없는 하이엔드급 스시야라고 느껴진다. 그리고 여기는 보여지는 것들을 유지하기 위한 안보이는 노력이 더 크다. 안성현 셰프는 매일, 제주의 모든 셰프들 중 가장 먼저 시장에 나가 가장 좋은 물건들을 선점한다. 그냥 다들 하는 뻔한 소리가 아니라 많은 제주 셰프들의 공통적인 증언이기도 하고 나도 수차례 목격하기도 했다. 시장에 가도 살 생선이 없다고 말하는 셰프들이 꽤 있는데, 안성현 셰프는 전혀 그렇지 않음을 계속 증명해나가고 있다. 이곳에 더욱 믿음이 가는 이유다.​스시 호시카이제주 제주시 오남로 9005​​​여우물일본요리JW 메리어트 제주는 제주도에서 가장 고급 호텔로 꼽히고 있으면서도 식음업장은 크게 회자되고 있지 않다. 그래도 주목할만한 곳이 한 군데 있으니 일식당 여우물이다. 호텔 오픈 초에는 히든 레스토랑으로 메리어트 플래티넘 멤버 이상에만 공개였다가 최근 일반공개로 전환됐다. 이대진 셰프가 주방을 맡고 있으며 메리어트 호텔이 끼고 있는 여우물의 다양한 설화를 도예가들과 콜라보하여 일식 요리로 풀어나간다. 우리의 전통 설화에 일식이 어쩐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지만 제주의 식재료와 한식 터치가 구미구미 가미되어 있어 생각보다 크게 어색함 없이 멋지게 잘 풀어내고 있다. 각각의 요리는 스토리텔링에, 그 분위기를 구현한 그릇에, 완성도 높은 조리까지 어우러져 하나하나 모두 작품 같은 느낌이다. 이곳은 머지 않아 제주의 주요 다이닝 플레이스로 꼽힐 것이라 생각한다.​여우물제주 서귀포시 태평로 152​​​이노찌 明스시청담 이노찌, 여의도 하쯔호 등을 거친 김제성 셰프의 업장이다. 서울에서의 각박한 생활과 손님들의 끝없는 기대가 부담되어서 조금 편히 지내고 싶었다는 이야기와는 다르게 고민이 듬뿍 담긴 멋진 창작스시를 선보인다. 두릅과 생전복, 고구마크림과 우엉조림을 올린 보리새우, 영하에서 장기간 숙성한 고등어 등등 보통의 스시야에서는 접하기 어려운 다양한 가미와 독특한 조합으로 예상치 못한 훌륭한 맛을 이끌어낸다. 보통 저가의 스시야들이 떨어지는 네타의 맛을 감추기 위해 가미를 하는 것과는 전혀 다르다. 시크한듯 보이지만 서글서글하고 친절하게 접객하는 김제성 셰프의 인간미에도 반하는 곳이다. 최근 제주시 전농노에서 애월로 이전하며 공간도 더욱 쾌적해졌다.​이노찌제주 제주시 애월읍 장전로 16​​​제주 이와이 濟州 いわい스시제주 이와이는 스시 호시카이를 성공리에 런칭 시킨 임덕현 셰프가 2018년 말 애월읍 하귀리에 오픈한 스시야다. 호시카이를 퇴사한 후 동경의 미슐랭 3스타 요리야인 이시카와에서 1년간 연수를 한 뒤 이와이를 오픈하였는데 신선한 재료를 사용한 간결하고 직관적인 요리 6-8코스와 제주의 생선을 주로 사용한 스시 6-8점으로 구성된 독특한 오마카세 코스요리를 선보인다. 푸짐한 사시미 모리아와세, 겉을 태우듯 강한불에 타타키한 고등어나 금태 등의 제주 생선, 극상의 시메사바 보우즈시, 구수한 엄마손맛 같은 오차즈케 등 요리 하나하나가 시그니쳐에 가깝다. 다만 최근에는 와사비 가격이 너무 올라서 생와사비를 잘 못쓴다고 하는데 그 부분이 조금 아쉽긴 하지만 워낙 좋은 재료 고집하는 분이라 대세에 큰 지장은 없다. 코스가 짧지 않고 양도 푸짐하여 술과 곁들이기 좋은 음식이니 1부 보다는 2부를 추천한다.​제주 이와이제주 제주시 애월읍 하귀로 4​​​청기요이 淸Kiyoi스시제주에 스시계의 레전설이 내려왔다. 이승현 셰프의 청기요이다. 이승현 셰프는 안효주 셰프의 직속 후배로 신라 아리아께에서 15년 가량 근무하고 이후 스시효가 자리잡고 발전하는데 지대한 공헌을 한 베테랑 셰프다. 얼마 전까지는 청담에서 하이엔드 스시야인 스시 기요이를 운영했었다. 40년의 경력으로 최상급의 원물을 잘 숙성시켜 청량한 느낌마저 드는 네타에 올드 스쿨의 멋이 살아있는 클래식한 스타일의 스시를 선보인다. 아부리한 뒤 소금으로 간한 엔가와나 쥬토로 스시, 오크라 호텔 연수시절 배워온 타래소스의 병어 스시 등이 그것이다. 미들급 스시야의 가격이지만 하이엔드급 스시야의 퀄리티다. 故이건희 회장이나 故마이클 잭슨 등 격동기의 신라호텔에서 벌어졌던 옛날 일화를 듣는 것도 재미 중 하나다. ​청기요이제주 제주시 연북로 440 2동​​치로리 ちろり이자카야아름다운 제주의 밤을 완벽하게 만들어줄 단 한 곳을 꼽으라면 단연 치로리다. 22년 일도이동에 문을 연 고민종 셰프와 시두나 매니저의 작은 이자카야다. 6명 정도 앉을 수 있는 카운터석이 전부인데 마치 오사카 뒷골목의 작은 이자카야로 순간이동 한 부여출장샵 것 같은 아늑하고 이국적인 분위기가 인상적이다. 고민종 셰프는 서울 합정의 카시라, 카즈 등에서 근무하고 고향인 제주로 돌아왔는데 이 작은 공간에서 요리에 쏟는 정성이 보통이 아니다. 이곳에서는 하루 전 예약해야하는 츠마미 코스를 맛봐야 한다. 츠케모노는 별도의 양념을 더 해서 나오고, 사시미의 선도는 웬만한 스시야 보다 낫고, 제철 채소 요리와 허브가 빠지지 않아 계절감을 느끼기에도 충분하다. 고기도 숯불 화로에 구워서 낸다. 심플하면서도 가이세키식 일본요리와 가정식 요리를 적절히 섞어 놓은 것 같은 신선함이 있다. 시두나 매니저의 사케 셀렉션도 매우 훌륭하다. 유명한 사케들은 물론 계절 한정주까지 두루두루 갖춰놓고 있고 잔으로 즐길 수 있는 사케의 종류도 무척 많다. 공간과 요리에 취해 넋놓고 마시다보면 다음날을 책임질 수 없다. ​치로리제주 제주시 고마로 9405​​​Note: 이 외에도 최근 오픈한 ;도 훌륭하다.제주의 일식당, 특히 스시로는 제주 신라호텔의 히노데를 빼놓을 수 없지만 25년 2월 박영환 셰프의 퇴사로 변화가 예상되어 제외했다.중식 &amp아시안로이앤메이 Roy &ampMay차이니즈리뉴얼 오픈으로 1년 가까이 문을 닫았던 로이앤메이가 돌아왔다. 로이앤메이는 영국 유학 중 만난 중국인 남편 로이와 한국인 아내 메이가 제주에 정착하여 차린 식당이다. 후난성 요리와 로이 셰프의 집안 음식을 중심으로 중국의 다양한 요리들을 풀어낸다. 호남성 역시 사천성, 귀주성과 함께 매운 음식으로는 둘째 가라면 서러운 곳인데, 사천의 맵고 얼얼한 마라와는 달리 깔끔하게 떨어지게 매운 스타일이 우리에게 더 친숙하다. 그리고 한국사람들이 어려워하는 향신료 사용 부분에 대해서도 적당한 강약조절을 하여 부담스럽지 않다. 로이 셰프의 고향에서 고급 향신료도 공수해오고 중국식 햄도 직접 만들어 같은 본토식이라도 서울의 차이나 타운의 음식들과는 격이 다르다. 이로써 국내에서 가장 본토스러운 고급 중식을 맛볼 수 있는 네 곳 중 세 곳은 제주에 있는 셈이 되었다. 재오픈하며 주말 저녁 영업도 하게 되어 접근성도 좋아졌다. ​로이앤메이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온평상하로15번길 12-705​​​르쉬느아 Le Chinois차이니즈신화월드 메리어트 호텔에 위치한 중식당으로로 주 고객층이 카지노에 온 중국인들이기 때문에 한국식 중식이 아닌 진짜 광동식 중식을 선보였던 곳이다. 그런데 최근 샹하이 본점, 홍콩 분점 모두 미슐랭 1스타를 받은 용푸(甬府)로부터 기술 전수를 받아 닝보식 요리를 내기 시작하며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되었다. 새콤짭조름한 발효고추를 넣어 쪄낸 커다란 생선머리, 짭조름한 게의 감칠맛이 그득했던 꽃게 볶음, 갈비찜이 연상되는 달콤한 쇠고기 조림 등 어느 하나 이전에는 한국에서 경험할 수 없었던 맛이다. 광동식 요리와 딤섬도 그대로 하고 있어서 이제는 광동-닝보 요리 전문점이다. 중화권 국가 특유의 화려한 인테리어와 살짝 한국어가 서툰 매니저, 한국인 반 중국인 반인 손님들 덕분에 마카오에 놀러간 느낌이다.​르쉬느아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신화역사로304번길 38 메리어트관 G층05​​​옐로우돕 Yellow Dope아시안제주시 핫한 아시안 가스트로펍 옐로우돕. 더스푼, 닷츠, 홈프롬귀를 거친 강준혁 셰프의 업장이다. 옐로우돕은 아시아 마약 음식, 쩌는 아시안 등의 의미로 지었다고 한다. 중동에서 동남아시아, 극동아시아까지 아우르는 향신료 듬뿍 들어간 요리를 선보이는데 완성도가 장난이 아니다. 타마린드, 큐민, 하리사, 어향소스, 피시소스 등등등 한시간 넘게 좋아하는 향신료와 소스에 푹 빠져있다 나오니 아닌게 아니라 하이된 느낌도 난다. 포션이 크지 않고 메뉴가 다양해 식사로 가도 좋고 2차로 가도 좋다. 여기는 진짜 쩐다.옐로우돕제주 제주시 고마로16길 905​​​차이나 하우스 China House차이니즈제주 그랜드 하얏트 내에 위치한 중식당이다. 그랜드 하얏트가 중국자본으로 지어지다보니 호텔 인테리어도 중국인 취향이고 실제 중국인 관광객들도 많아 마뜩잖아 하는 사람들도 많은데 그래서 장점인 부분도 있으니 바로 차이나 하우스다. 르쉬느아와 마찬가지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본토 느낌이 나는 중식을 맛볼 수 있는 곳이다. 신화월드의 르쉬느아가 광동이나 닝보 같이 특정 지역요리를 표방하는 것에 비해 이곳은 크게 지역색 없이 중국 전역의 유명한 요리를 선보인다. 보통 중식당에서 잘 판매하지 않는 씨우메이(燒味, 광동식 구이요리), 제대로 맵고 얼얼한 마파두부, 사천식 생선껍질 튀김 등이 그것인데 보통의 중식당에서는 없기도 없거니와 있어도 맛을 잘 내지 못하는 품목들이다. 딤섬과 북경오리도 수준급이다​차이나하우스제주 제주시 노연로 12 제주 드림타워 3층1533-1234​​​한식 넘은봄 Last Spring모던 코리안가장 제주스러운 장소에서 가장 부여출장샵 제주스러운 요리를 맛볼 수 있는 넘은 봄. 구좌의 청굴물 옆에 청굴물의 둥근 모양을 본따 만든 멋진 공간에서 선보이는 모던 코리안이다. 이곳을 맡고 있는 강병욱 셰프는 홍콩과 싱가포르 등지의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에서 오랫동안 근무 후 제주에 정착했고 넘은봄을 오픈하기 전부터 제주의 작은 농장들을 찾아다니며 제주의 음식과 식재료 공부에 몰두했다고 한다. 푸른콩장, 마른두부 등 제주 전통 음식의 재해석은 물론 제주 비트, 제주에서 만드는 하몽스타일의 햄 등 다양한 식재료들을 발굴해내서 훌륭한 요리로 재탄생 시켰다. 너무나 세련되고 현대적이지만 본질은 제주 그 자체다. 커다란 통창으로 청굴물과 에메랄드 빛 바다 그리고 노을을 한번에 감상할 수 있어 더욱 만족스러운 경험이 될 것이다. ​넘은봄제주 제주시 구좌읍 김녕로1길 75-105​​​해녀의 부엌 종달점코리안이곳은 저물어가는 제주의 해녀문화를 되살리기 위해 공연인들이 뭉치면서 탄생된 독특한 공연 다이닝이다. 구좌읍 종달리의 버려진 활선어 위판장을 개조하여 넓은 홀과 무대가 있는 공간으로 만들었다. 공연이 시작되면 여러 해녀분들을 모시고 단편적인 에피소드들을 이야기처럼, 연극처럼 풀어나가고 공연이 끝난 후에는 해녀분이 직접 잡은 신선한 해산물을 바로 잡아 설명을 듣고 시식한 뒤 식사가 시작된다. 공연과 식사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기 위한 제작진들의 노력이 무척이나 돋보이는데, 식사는 뷔페식으로 진행하되 따뜻한 구이류는 즉석에서 조리해서 서빙된다. 뿔소라의 암컷을 고르면 경품을 나눠주는 등 작은 이벤트도 있다. 제주에서 아주 특별한 경험을 만들고 싶다면 강력추천한다.해녀의 부엌 종달점제주 제주시 구좌읍 해맞이해안로 22650507-1385-182​​​해녀의 부엌 북촌점코리안해녀의 부엌 종달점이 성공적으로 안착하며 2호점이 북촌에 문을 열었다. 종달점이 해녀와 해녀의 삶에 촛점을 맞춘 공연 다이닝이라면, 북촌점은 제주의 바다와 식재료에 촛점을 맞춘 미디어 아트 다이닝이다. 대기실에서 커다란 스크린에 해녀의 삶을 다룬 다큐멘테러리를 관람 후 다이닝홀로 이동하게 되면 다이닝홀 전체가 빔프로젝터 스크린이 되며 식사가 시작된다. 진행자의 안내에 따라 제주의 바닷속으로 들어가 바다 생태계와 해산물들에 대한 소개를 듣고 그것으로 만든 요리를 맛본다. 코스는 상웨떡, 뿔소라, 성게알, 군소, 돔베고기, 오메기떡 등 제주의 특별한 식재료와 전통 음식을 요즘 입맛에 맞게 재해석한 모던 한식 파인다이닝의 형태로 제공되는데 맛도 썩 훌륭하다. 이렇게 오감으로 제주의 바다를 느끼고 나오면 제주도민이 된 것 같은 기분도 든다. 해녀의 부엌은 종달점과 북촌점 모두 경험할 것을 꼭 권하고 싶다. 해녀의 부엌 북촌제주 제주시 조천읍 북촌9길 3105​​​​Note: 이전에 소개했었던 제주 음식 파인다이닝 ;은 신제주로 이전 후 영업형태를 축소하여 향토음식 한 상 차림만 내고 있어 제외했다.​​제주 향토 음식다이닝 레스토랑은 아니지만 꼭 추천하고 싶은 제주의 먹거리와 향토음식도 있다.​검은쇠 몰고오는제주 흑우상대적으로 잘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제주도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제주 흑우다. 흑우 역시 일제강점기를 거치며 거의 멸종되다시피 하였다가 1990년대 복원사업이 진행되었고 2013년에는 천연기념물 546호로 지정되어 3-4백 마리가 사육중이라고 한다. 제주시의 ;을 추천한다. 흑우는 사육하기가 까다롭고 성장속도가 느려 고기의 퀄리티가 다소 들쑥날쑥 하지만 질긴듯 부드럽게 쫄깃한 질감과 풍부한 육향, 미네럴 느낌은 공통적이다. 그리고 쇠고기 사골 무국에 메밀을 풀어 만든 놈삐국도 꼭 맛봐야 한다. 참고로 놈삐는 무의 제주 방언이라고 한다.검은쇠 몰고오는제주 제주시 신대로20길 2705​​​고수목마제주 조랑말아마 유심히 보지 못했다면 그냥 지나쳤을 수도 있지만 제주도에는 말고기 전문점도 굉장히 많다. 제주 사람들은 소 보다 많은게 말이라고 한다. 진짜 제주를 즐기려면 흑돼지가 아니라 제주 말고기를 맛봐야 한다. 주로 제주에서 먹는 것은 제주 조랑말인데 최근에는 퇴역 경주마를 싼값에 들여와 잡는 집들도 많아 잘 골라가야 한다고 한다. 고수목마는 외진 곳에 있어 찾아가기 편리하진 않지만 스무군데가 넘는 말고기 전문점 중 이곳을 추천하는 이유는 직접 농장을 운영하며 신선한 고기를 공급하면서, 생고기로 석쇠 숯불구이를 하는 거의 유일한 곳이기 때문이다. 고기의 특색을 가리는 떡갈비, 불고기가 나오는 코스요리를 먹을 필요는 없고 모둠 사시미와 말고기 숯불구이 위주로 맛보면 된다. 진한 붉은색에 쫀득하면서도 질기지 않고 담백하고 미네럴느낌이 풍부한 말고기는 별미 중의 별미다. 꼬릿하고 구수한 말곰탕도 놓치지 말 것.고수목마제주 서귀포시 표선면 표선중앙로 64-3​​​골목식당꿩구이와 꿩메밀칼국수제주음식을 이야기할 부여출장샵 때 꿩을 빼놓을 수 없다. 요즘에야 흑돼지니 쇠고기니 하는 것들이 넘쳐나지만 원래 제주는 척박한 땅이었고 상대적으로 흔한 편이었던 꿩은 제주 도민들의 중요한 단백질 공급원 중 하나였다고 한다. 꿩은 고아서 꿩엿으로도, 탕으로도, 국수로도, 구워서도, 다양한 방법으로 요리해먹었다. 지금은 제주도에 꿩요리를 하는 곳이 많지는 않은데 그런 의미에서 40여년이 넘은 노포축에 속하는 골목식당은 아주 귀한 보물 중의 보물이다. 이곳에서는 마늘양념을 한 꿩 구이, 국수와 수제비의 중간쯤 되는 꿩메밀칼국수를 맛볼 수 있다. 노릇하게 구워진 꿩에 막걸리 한 잔 하고 메밀가루 잔뜩 풀어넣어 걸쭉하면서도 슴슴한 꿩메밀칼국수 한입이면 이미 제주도민이다.골목식당제주 제주시 중앙로 63-9​​​봉개족탕족탕탕제주는 꼭 맛보아야할 향토음식이 유달리 많다. 몇 년 전이라면 고사리 육개장이나 접짝뼈국을 꼽았겠지만 이 음식들은 알려지는걸 넘어 유행이되며 전문점들도 많이 생겼기 때문에 굳이 추천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그렇다면 다음 단계로 맛볼만한 것이 아강발탕(혹은 족탕)이다. 아강발은 흔히 새끼돼지의 발이라고 잘못 알려져있는데 실제로는 발목 아랫부분 발을 의미한다. 발가락 부분 뼈 위주라 좀 작다보니 미니족발이라 불리기도 한다. 원래 이 아강발탕은 임산부를 위한 보양식이었다고 한다. 척박한 땅이라 먹을 것이 그리 많지 않은 상태에서 아낙네들이 주로 노동을 하다보니 충분한 영양분을 섭취하기 어려웠던 시대의 애환이 있는 음식이다. 돼지족을 탕으로 끓여먹는게 제주만의 음식이지는 않지만 아강발탕은 푹 끓인 구수한 족탕에 메밀을 풀어 제주만의 배지근함이 그득하다. 그런데 이 매력적인 족탕은 안타깝게도 점점 자취를 감춰가고 있다. 봉개족탕은 장사가 잘 되어 건물도 새로 올렸지만, 성산의 고성성안식당은 폐점했고 서귀포의 남호식당은 족탕 전문점에서 흑돼지 전문점으로 업종을 변경하였다. 좀 더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제주의 토속음식에 관심을 가져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봉개족탕제주 제주시 삼봉로 329​​​연리지가든재래 흑돼지제주도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게 바로 제주 흑돼지다. 그러나 현재 제주 흑돼지는 우리가 학교에서 배웠던 똥돼지가 아니다. 서울대학교 푸드비지니스랩의 문정훈 교수에 따르면 제주에서 판매하는 흑돼지는 대부분 버크셔 계열이고 토종은, 토종으로 등록된 축진참돈, 축진듀록, 우리흑돈, 난축맛돈 중 난축맛돈과 그 파생품종이라고 한다. 이 흑돼지들도 충분히 맛있지만 조금 더 오리지널을 찾아보기로 하자. 우리나라의 제주 재래돼지는 씨가 마른 것으로 알려져 있었으나 1986년경 우도 등에서 5마리 정도를 찾아내 축산진흥원에서 번식시켰고 2015년 260여 마리가 천연기념물 550호로 등록이 되었다. 여기서 나오는 흑돼지를 분양받아 기른 것이 늘푸른농원의 흑돼지이다. 4천평 규모에서 40여마리를 방목 사육중이라고 하는데 한 마리를 도축할 수 있는 정도의 크기까지 기르는데에만 18개월 가까이 걸리기 때문에 늘푸른 농원에서 운영하는 연리지가든에서는 하루 25인분 정도밖에 판매하지 못한다고 한다. 연리지가든에서 맛보는 제주 재래돼지의 맛은 정말 대단하다. 보통의 흑돼지보다 선홍빛이 도는 쫄깃한 고기에 감칠맛이 더 진하고, 비계는 보통의 흑돼지가 쫀득한데 비해 사르르 녹는 질감이다. 연리지가든에서 맛보는 재래 흑돼지는 아주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라 장담한다. 다만 이곳은 한가지 단점이 있는데 합성숯을 사용하는데다 불판이 훈연향을 내기 충분한 석쇠가 아니다. 인터넷 쇼핑몰 둘러앉은 밥상에서 간헐적으로 연리지 가든의 돼지고기를 받아 판매하고 있으니 바베큐에 자신있다면 고기를 구매해 직접 구워보는 것도 좋겠다.연리지 가든제주 제주시 한경면 두조로 190-20​​​​이로써 제주의 멋진 다이닝 레스토랑과 식당 서른 여섯 곳의 소개를 마친다. 이 포스팅에 소개되지 않은 훌륭한 공간들도 많지만 길어지는 지면관계상 생략한 것이 아쉽기만 하다. 여전히 제주에 있는 식당과 카페들 중 태반은 제대로 맛을 내지 못하거나, 불친절하거나, 비싸거나, 영업할 의지가 없는 곳들이지만 돼지우리 속에서 진주를 찾아내듯 멋진 곳들을 찾아내는 것 또한 즐거움이다. 그러나 바쁜 와중에 겨우 시간을 낸 여행객들이 이를 찾기 어려울테니 우선 추천한 곳들 위주로 방문해 제주의 매력에 일단 흠뻑 빠져보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제주가 절대로 외국의 유명 관광지에 비해 못한 여행지가 아님을 느끼게 될 것이라 확신한다. 그리고 우리나라의 여행지를 더 멋지게 만들 수 있는 것은 바로 우리의 관심과 비평과 적극적인 참여라는 것 또한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 2030년 즈음에는 이것보다 비교도 안되게 더 훌륭하고 다양한 다이닝 플레이스들을 소개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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