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앵커 ▶어제 하루에만 4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진 광주는, 골목마다 진흙이 밀려든 모습입니다. 그런데 복구작업을 시작하기 무섭게 또다시 큰비가 예보돼 있습니다.도윤선 기자가 현장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주택가 골목길에 자전거와 공사자재함이 떠내려갑니다.힘겹게 걸어가던 사람들이 휘청거리고 넘어집니다.이 동네를 찾아가봤습니다.골목 곳곳에 있는 진흙이 뻘밭을 방불케 합니다.허물어진 뒷벽으로 물살이 밀려들어온 자전거 수리점.성한 부품이 있기나 할까, 막막합니다.[조규선/자전거 수리점 주인] "모든 게 다 걱정되지, 별로 할 말이 없네요, 내가… 엉망진창이라서 할 말이 없어요."물을 빼기 위해 양수기가 쉼 없이 돌아갑니다.하지만 여전히 바닥에 물이 흥건한 집이 많았습니다.1층에는 세를 내준 방 네 곳이 있었는데요.네곳 모두 제 허리 높이까지 물이 차오르면서 바닥이 진흙으로 뒤덮이고 침대가 축축하게 젖었습니다.[김재호/다세대주택 주인] "(세입자와) 계약은 해지할 수밖에 없고요. 제가 평소에 죄 지은 게 많다든가… 그런 느낌이 듭니다."급히 몸을 피했다 돌아온 집에서는 쓸만한 물건을 찾기 힘듭니다.[정희/광주 문흥동] "가전제품 이런 거 물 들어가서 절대 못 쓰고요. 보시다시피 다 그냥 폐기물 버려야 됩니다."골목마다 쓰레기더미가 수북합니다.출입문 유리가 모두 깨져버린 이곳은 한 달 전 새로 차린 반찬 가게입니다.입구에 물막이판도 설치해뒀지만, 물살이 거셌는지 막지 못했습니다.머리 높이 위까지 들어찬 물에 소금 15자루가 다 녹아버렸습니다.그나마 안에 들어갈 수만 있더라도 운이 좋은 편입니다.[문흥동 주민] "<지금 무슨 작업하시는 거예요?> 냉장고가 물에 둥둥 떠서 지금 바로 세우고 있어요. 그런데 이렇게 힘들어요."가게 바닥은 진흙투성이, 손님이 앉아야 할 테이블에도 흙탕물이 고여 있습니다.[유일심/식당 사장] "하나도 쓸 게 없어 싹 다 버려야 돼. 쌀도 다 버리고 소금도 다 떠내려가고… 이제 다 포기. 아무 생각 안 해."복구는 시작했지만 또 비가 온다니까 가슴이 조마조마합니다.[유일심/식당 사장] "오늘 저녁에 또 비 온김건희·해병대원 특검은 18일 각각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과 이철규 의원의 자택·사무실 압수 수색을 벌였다. 앞서 지난 8일에는 윤상현 의원이, 11일에는 임종득 의원이 자택·사무실 압수 수색을 당했다. 내란 특검은 복수의 국민의힘 의원에게 참고인 출두를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건희 특검 수사관들이 18일 서울 여의도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실에 압수 수색을 하기 위해 진입하고 있다. 특검은 이날 권 의원의 서울 자택과 지역구인 강릉 사무실 등에 대한 압수 수색을 실시했다. /남강호 기자 이른바 ‘3대 특검’이 국민의힘을 정조준하면서 소속 의원들이 줄줄이 수사선상에 오르고 있다. 일부 의원은 피의자 신분이다. 정치권과 법조계에서는 “특검들이 수사 과정에서 조금의 흔적만 나와도 떠들썩하게 압수 수색을 벌이면서 국민의힘이 탈탈 털리고 있다”며 “정작 국민의힘은 내분에 허덕이고 있어 특검으로선 거칠 것이 없는 상황”이라는 말이 나왔다.핵심 친윤이었던 권성동 의원은 ‘건진법사 청탁 의혹’, 이철규 의원은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구명 로비 의혹’과 관련해 수사받고 있다고 한다. 권 의원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의 피의자 신분인 것으로 전해졌다.국민의힘은 “무차별적 영장 집행이자 과잉 수사”라며 반발했다.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3대 특검은 민주당 직할 또는 이재명 정권 직할의 새로운 검찰”이라고 비판했다.하지만 지금 국민의힘은 윤희숙 혁신위원장이 추진하고 있는 인적 쇄신안을 놓고 사분오열된 상태다. 윤 위원장이 제기한 ‘중진 총선 불출마’는 좌초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을 반대했던 역사 강사 전한길(본명 전유관)씨의 입당을 둘러싼 잡음도 커지고 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민주당은 위헌 정당 심판 청구까지 거론하고 있는데, 국민의힘은 계파에 따라 각자 셈법이 달라 단일 대오 형성이 불가능한 형편”이라고 했다.◇지지율 19%로 주저앉은 국힘… 특검이 치고 들어왔다민주당은 “윤석열과 내란 세력을 법의 심판대에 세우고 법정 최고형으로 다스려야 한다”(김병기 원내대표)며 공세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다.갤럽이 18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은 19%로 더불어민주당(46%)과 격차가 더 벌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