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홍성효 기자] 마포구가 서울시 민선 8기 3주년 간담회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이 박강수 마포구청장을 향해 "정보 전달자 역할에만 충실하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 강력히 항의하고 유감을 표명했다. 지난 6월 9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광역자원회수시설 추가 설치를 반대하고 있는 박강수 마포구청장. [사진=마포구] 17일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오 시장의 발언에 대해 "마포구청장은 마포구민의 선택을 받은 선출직 공무원이지 서울시장의 하급 직원이 아니다"라며 "이는 주민의 생명, 건강, 재산을 보호할 책임 있는 주체인 지방자치단체의 권한을 무시한 처사"라고 비판했다.이어 박 구청장은 "지방자치는 지역 주민이 지역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는 자율과 분권의 원칙에 기반하고 있다"며 "오 시장은 지방분권 시대의 가치에 역행하며 마치 상급자가 하급자에게 명령을 내리는 듯한 상명하달식 사고방식을 드러내고 있다"고 지적했다.또 박 구청장은 "마포구민이 소각장 앞에서 수십 일째 심야 시위를 벌이며 큰 고통과 희생을 감내하고 있는 상황에서 구청장이라면 당연히 이들의 고통을 대변하고 해결해야 할 책임이 있다"며 "그런데도 서울시장이 오히려 구청장에게 정보전달자의 역할만 하라고 요구한 것은 매우 권위적인 언행"이라고 비판했다.마포구는 37만 마포구민을 대표하는 구청장을 공개석상에서 폄훼한 오 시장의 발언은 서울시민의 쓰레기를 감내하며 막대한 환경적·정신적 고통을 감내해온 마포구민에 대한 모욕적인 처사라는 입장이다.마포구 난지도에는 1978년부터 서울시 전역에서 실려 온 쓰레기가 쌓여왔으며 1985년 이미 매립량이 초과됐음에도 서울시가 다른 부지를 찾지 못해 1993년까지 8년간 계속 매립됐다. 이는 1톤 트럭 8000만대 분에 달하는 양이다.서울시는 2005년 마포구 상암동에 750톤 규모의 자원회수시설을 건설해 마포구 외 중구, 용산구, 종로구, 서대문구 등 4개 자치구의 쓰레기를 처리하게 한 바 있다. 또 서울시는 자원회수시설 이용의 대가로 마포구에 200억원의 발전기금을 지급하며 이를 충분한 보상이라 주장했으며 마포구는 200억원이라는 금액으로 그동안 감내해 온 막대한 희생을 정당화하는 것은 결코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을 일관되게 견지해 왔다.마포구의 입장에도 2022년 8월 서울시는 마포구 상암동에 1000톤 서울 중구의 한 안경원 앞에 민생회복 지원금 사용 관련 안내문이 붙어있다. 전새날 기자 [헤럴드경제=전새날 기자] 정부가 전 국민을 대상으로 지급하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을 앞두고 안경원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중고가 선글라스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면서다.16일 찾은 서울 중구의 한 안경원. 출입문에는 ‘민생회복 지원금 사용가능 매장입니다’라는 안내문이 붙어있었다. 인근의 다른 안경원도 ‘온누리 상품권 10% 추가 할인 매장’이라는 현수막을 붙여놓고 모객에 한창이었다. ‘25SS(봄·여름) 시즌 톰포드, 셀린느, 펜디 신상 입고 완료’라는 문구도 눈에 띄었다.이날 안경원 내부는 휴가철을 맞아 선글라스를 사기 위한 고객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주부 양현정(50) 씨는 “다음 주 해외여행을 가기 전에 남편 선글라스를 사려고 한다”며 “동네 안경원에서는 기본 할인가에 지역화폐까지 활용하면 백화점보다 훨씬 저렴하게 살 수 있다”고 말했다.이곳에서는 정가 대비 20~30% 정도 할인한 가격에 명품 선글라스를 판매한다. 면세점이나 백화점과 달리 지역화폐도 사용할 수 있다. 지역화폐를 할인된 가격에 구매한 소비자들은 더 저렴하게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특히 젠틀몬스터 등 할인 정책이 낮은 노세일(no-sale) 브랜드의 수요는 더 많은 편이다.안경원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정가 대비 20~30% 정도 할인하기 때문에 백화점보다 싸게 살 수 있다”며 “30대 이상 고객은 주로 30~40만원대 톰포드·페레가모 상품을, 20대는 15~20만원대 예산으로 레이벤 등을 자주 찾는다”고 설명했다. 서울 중구의 한 안경원에서 판매 중인 명품 브랜드 아이웨어. 전새날 기자 안경원은 다음 주부터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이 시작되면 매장이 더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한다. 김재영 굿모닝안경원 실장은 “코로나19 민생 지원금이 지급됐을 때도 평소 대비 고객이 20% 정도 늘었다”며 “요즘에는 여행을 가는 손님들이 선글라스를 많이 찾고 있어 소비쿠폰이 지급되면 더 많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인근의 김기훈 007안경원 원장은 “과거에도 지원금이 나왔을 때 동네 안경원으로 몰렸다”며 “직접 제품을 써보고 원하는 제품을 사려는 고객이 안경원으로 올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