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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소설] 서기주/ 창작 메뉴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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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Caroline 작성일25-03-27 00:49 조회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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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로 소설창작 강렬한 인상을 준 정유정 작가를 인터뷰한 내용으로 등단에서부터 소설창작, 작법, 탈고에 이르기까지 '그녀의 쓰기 과정'이 담긴 책이다. '소설은 인생의 카탈로그를 제공하면서 다른 사람들에게 살아보지 않은 삶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만드는 기능이 있다'(p261)라고 말한 작가가 솔직하게 털어놓은 글쓰기의 모든 과정은 높고 소설창작 험준한 산을 오르는 것처럼 쉬워보이지 않는다. ​할 말이 없는 작가는 쓸 말도 없다할 말이 있어도 어떻게 써야 할지 모르면 쓸 수 없다어떻게 써야 할지 알아도 직접 해보지 않으면 모르는 것이나 같다 p68​'무엇'만 있고 '어떻게'가 없다면 글이 조악해진다는 작가의 조언은 소설창작 수많은 작법서를 뒤적이고도 글의 진척이 없는 작가 지망생에겐 생각해볼만한 대목이 아닐까. 또 '무엇은 없고, '어떻게'만 있으면 글이 허무해진다라는 조언 역시 따끔한 화두가 된다. ​만약 책이 인터뷰 형식이 아니라 작법서처럼 쓰여졌다면 어땠을까. 현직 작가의 치열한 고민을 이렇게 가감없이 엿볼 수 소설창작 있었을까. 한 권의 베스트셀러가 목적이 아닌 롱런하는 좋은 작가로 살고자 한다면 ;는 뜨거운 곰탕을 식혀먹듯 천천히 공들여 읽게 된다. ​소설은낯선 삶, 우리가 경험한 적이 없는 삶을,전혀 다른 사람이 되어서 적극적으로 살아보게 하는 모험적 도구다p64치열하게 고민하고 끊임없이 공부하면서 자기가 믿는 소설창작 바를 정직하게 쓰는 것. 정유정 작가는 여기에 더해 편향된 시각을 가지지 않도록 철저한 자기검열도 필요하다 덧붙이고 있다. 정신도 신체도 건강하게 유지하면서 꾀부리지 않고 글을 써내려나가는 묵묵함. 지름길이나 편한 길을 찾는 것이 아니라 묵묵히 걸음을 떼는 성실함. 작가의 소설은 그렇게 소설창작 완성된 결과물이었다. ​​​작가는 자기가 만드는 세계에 대해 신처럼 알아야 한다​그래야 그 세계의 구석구석까지 완벽하게장악할 수 있다​내가 만든 세계에선 파리 한 마리도 멋대로 날아다녀서는안 되기 때문이다p112​작가의 촘촘한 작업순서가 궁금해서 꼼꼼히 읽은 파트는 3부 이야기를 이야기하는 법이었다. 만약 시작만 한 채, 소설창작 제자리 걸음인 원고나 메모가 있다면 4부 초고- 어차피 90프로를 버릴 원고를 읽으면서 용기를 얻게 될 지도 모른다. 이토록 사전준비가 철저한 작가도 초고의 90프로는 버릴 각오로 초고를 완성한다고 하니. ​이렇게 작가의 창작 비밀을 다 누설해도 괜찮을까? 싶지만 안다고 다 따라 소설창작 쓸 수는 없다. 도리어 '자료를 조사하고 배경을 설정하고, 시점을 정하고 등장인물과 사건을 조합해서 초고를 완성한 후 플롯을 짜고 수정과 탈고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을 이처럼 치밀하고 첨예하게 다룰 수 있는 작가'에게 존경심만 표하게 된다. 몹시 고단한 작업이다. 눈으로만 읽어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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