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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1페이지노출 공개수업 복장은?'어떤 이야기를 해도 허용적이어서 즐거운 분위기였던 것 같아요.'다른 장면에서는 사진 촬영을 삼가시라고 말씀을 드렸지만 칠판 앞에서는 자유롭게 촬영하라고 말씀을 드렸더니 계속 카메라 셔터음이 울리더라고요.^^아이들의 공개수업을 보러 가면 '내 아이'의 모습만 눈에 띄더라고요. 그리고 수업에서 볼 수 없는 모습도 영상으로 보게 되면 왠지 기분이 좋아지는 것도 사실. 그래서 아이들의 하루를 담은 영상으로 수업을 시작했어요.ft. 참관록, 복장'종달새의 하루'를 고른 이유'공부해야 해서 싫어요.'질문을 할 때, '어땠어요?'라고 열어두는 것보다 '학교에서 했던 일 중에 재미있었던 것은?'이렇게 물어보면서 좁혀가면서 질문을 했다면 아마도 학교 가는 길이 즐거웠다고 대답하는 친구들이 많았을 테지만... 공개수업 날은 워낙 참관하시는 분들도 많고 음악 수업이라 노래 반주하느라 정신이 없어서 막 물어봤다는 게 함정.^^;;"싫었어요."'운동장에 못 나가는 게 싫어요(미세 먼지 많은 날)'학교 오기가 싫었대요. 다들 말이죠. 한 명이 싫다고 하면 다 싫다고 해요. 금방 퍼지는 '싫어요'소리. 윽...공개 수업 과목을 정하다 옆 반 선생님께서 음악으로 하신다고 해요. 무슨 과목으로 수업을 할까 고민하다가 옆 반을 따라서 음악 수업으로 결정.대신 제재곡만 서로 다른 곡으로. 옆 반은 딱지치기. 우리 반은 '종달새의 하루'. 왜 종달새의 하루냐고요? 음... 뭔가 추억의 노래?'아이들 보니 선생님도 참 힘드시겠다 싶었어요. 저희 00가 떠들지 않도록 집에서 지도하겠습니다.'"아, 그럴까요?"'아이들의 이야기에 하나하나 응대해 주셔서 좋았어요.''급식에 맛있는 게 안 나오는 날은 싫어요.'학교가 싫을 줄이야...'감사합니다'그러니까 복장도 너무 신경 쓰지 않으셔도 괜찮아요. 물론, 이렇게 말씀하셔도 신경은 쓰이시겠지만...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그냥 편안하게 오시면 그뿐.아이들의 진실게임. '그렇군요' 맞장구를 쳐주면서 한 마디를 보탰어요."부모님들, 지금은 아이들을 찍으셔도 돼요. 클로즈업해서 잘 찍어 보세요.^^"동기유발은 무엇으로 할까 고민을 하다 아이들의 하루를 영상으로 담아봐야겠다고 생각했어요. 학교에서 하루를 지내는 모습을 노래의 길이에 맞춰서 짧은 동영상으로 만들었죠.덕분에 부모님들의 포토타임이 시작되었어요. 공개수업에 가면 아이 모습을 사진으로 담고 싶잖아요. 그런데, 요즘은 다른 아이들의 초상권도 있고... 잘 찍게 되지가 않아요.이런 이야기가 아직도 기억에 남아요. 공개수업 참관록을 쓰실 때는 그냥 선생님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를 살짝 해주셔도 좋을 것 같아요.공개수업 복장은 교사 시점에서는 1도 기억나지 않아요. 그저 진땀 빼는 날인데 뭔들 기억이 나겠어요? 부모님 얼굴도 잘 기억이 나지 않는데, 옷은 더더욱 그렇죠.공개수업의 백미는"사실, 서생님도 학교에 나오는 게 싫어요. 집에서 노는 게 제일 좋거든요. 그런데 어쩌겠어요? 우리들이 아무리 노는 게 제일 좋은 뽀로로라도 학교는 와야죠. "츄리닝만 아니라면 복장은 OK!^^앗....."그럼요. 같이 시끄러우면 괜찮아요." 필리핀 북부의 코딜레라 지역 키앙안에서 추수제에 해당하는 이푸가오족의 '토비아' 의례가 열리고 있다. 공희용 제물로 바쳐지는 살아있는 돼지 전경수 교수 제공 '북부 루손 산악지역의 종교와 사회구조'란 제목의 박사학위 논문이 1969년 독일 쾰른대학에서 나왔고, 저자는 이화여대 사회학과 1회 졸업생 이종옥씨였다. 사진 한 장 포함하지 않은 문헌연구라는 한계가 있지만, 현지에 가보지도 않고 작성한 논문의 내용이 놀랍다. 이 논문은 지금도 유럽 학계에서 지속적으로 인용되고 있지만, 한국에선 단 한 번도 언급되지 않았다. 참으로 부끄럽다. 나는 지난 2013년 필리핀인류학회 100주년 초청강연의 기회에, 문화적 다원주의를 실감할 수 있는 필리핀 북부의 코딜레라 지역을 단기간 답사했다. 이종옥 박사의 논문 배경인 루손섬 북부의 중심인 바기오로부터 동북부 산악으로 이동했다. 스페인과 미국, 심지어 일본의 점령 손길이 고스란히 각인된 곳이지만 부족마다 서로를 인정하고 자신들의 문화를 끈질기게 간직하고 있는 곳이다. 동남아시아에서 만나는 찹쌀 재배지대이며, 사면이 45~50도의 급경사에 조성된 다랑이논들로서 자칫 잘못하면 굴러떨어진다. 실제로 1981년 스탠퍼드대 인류학과 미셸 로잘도 교수가 37세의 나이에 현지에서 추락사한 적도 있다. 키앙안에서 추수제에 해당되는 이푸가오족의 '토비아(tobia)' 의례 참관은 인류학도에겐 행운이었다. 의식용 제구들을 모시고 있는 동네의 창고가 제장이고, 한낮의 가장 더운 시간에 행제(行祭)한다. 창고는 전형적인 고창(高倉)으로 수확한 쌀을 저장하는 형태와 동일하다. 이층 한 칸의 목조 건물로 사다리를 걸고 오르내린다. 땅바닥에 대나무로 엮은 자리를 깔았고, 감실로 사용되는 창고에 모셨던 신체인 '불룰(bulul)'이 내려져서 제장의 한쪽에 안치되었다. 불룰은 아주 단단한 자단목으로 만든 인물조각의 좌상과 입상이 있는데, 보통 40~75㎝ 길이다. 불룰의 형태는 이푸가오 무당인 뭄바키(mumbaki)가 의식을 할 때 쭈그리고 앉은 자세나 마찬가지다. 필리핀 남부 지방에서는 입상이지만, 북부에서는 무릎을 굽힌 굴신 좌상으로, 질병을 예방하고 풍요를 담보하는 곡신(穀神)이다. 이푸가오에는 곡신에 성별이 있다. 남신은 '푼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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