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고기의 몸통과 용의 머리를 결합한 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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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oreo 작성일25-05-05 20:44 조회6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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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의 몸통과 용의 머리를 결합한 국보 '청자 어룡 모양 주자'(왼쪽)와 복숭아를 든 도교의 여신 서왕모로 추정되는 인물형상 주자. 국립경주박물관 제공 고려 12세기 국보 청자 사자 모양 향로(왼쪽)와 청자 원앙 모양 향로 뚜껑. 고려 12세기 국보 청자 사자 모양 향로(왼쪽)와 청자 원앙 모양 향로 뚜껑. 국립경주박물관 제공 통일신라시대 오리 모양 뿔잔(왼쪽)과 사자 모양 향로 뚜껑 상형토기. 통일신라시대 오리 모양 뿔잔(왼쪽)과 사자 모양 향로 뚜껑 상형토기. 국립경주박물관 제공사람과 동물, 심지어 상상의 존재까지 빚어낸 '고려상형청자'의 정교한 형상 속에는 고려인의 뛰어난 감각과 상상력, 그리고 도자기라는 매체에 대한 깊은 경외감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국립경주박물관은 특별전 '푸른 세상을 빚다, 고려상형청자'를 열고 있다. 고려청자의 진수를 제대로 만날 수 있는 드문 기회로 오는 8월 24일까지 열린다.상형청자(象形靑磁)는 말 그대로 '특정 형상을 본떠 만든 청자'다. 오리·사자·기린 같은 실제 동물은 물론, 용과 어룡 같은 상상의 존재, 복숭아·조롱박 등 식물과 도교 인물까지 다양한 형상을 도자기의 형태로 빚어냈다. 실용성과 예술성을 동시에 추구한 고려 특유의 미감이 이 형상 안에 집약돼 있다.지난 3일 열린 전시에서 큰 관심을 끈 건 단연 고려 12세기 국보 '청자 어룡 모양 주자'다. 물고기의 몸통과 용의 머리를 결합한 독특한 형상으로 치켜올린 꼬리에서 입으로 물줄기가 이어지도록 설계됐다. 지느러미 끝에 더한 백토 장식은 장인들의 세밀한 손길을 느끼게 한다.또 '청자 사람모양 주자'(고려 13세기)는 고려청자가 단순한 생활용품을 넘어 종교적·정신적 의미를 담아냈음을 보여준다. 복숭아를 든 도교의 여신 서왕모로 추정되는 인물형상에서 고려인의 신앙적 감성과 정밀한 표현력이 엿보인다.특히 이번 전시에서 주목할 점은 고려 상형청자의 뿌리가 이미 신라시대 경주에서부터 시작됐다는 사실이다. 전시 1부에서는 통일신라의 오리 모양 뿔잔과 사자 모양 향로 뚜껑 같은 상형토기를 소개하면서 고려청자가 신라의 전통을 계승하며 창조적 발전을 이뤘음을 강조한다. 도자기에 담긴 동물과 식물의 상징적 의미도 흥미롭다. 오 불기 2569년 부처님오신날이자 어린이날인 5월 5일을 맞아 김제 금산사를 찾은 방문객들이 연등을 달기위해 기다리고 있다. 전현아 기자 불기 2569년 부처님오신날이자 어린이날인5일, 전북 도내 주요 사찰에서는 부처님의 탄생을 기리는 봉축 법요식이 일제히 봉행됐다. 그중에서도 김제 모악산 자락에 자리한 금산사에는 이른 아침부터 발걸음이 이어졌다. 사찰 입구부터 경내까지, 연등처럼 환한 표정의 방문객들이 불전에 마음을 올리며 조용히 들어섰다. 가족 단위 나들이객부터 불심 깊은 어르신들까지 남녀노소 다양한 이들이 한 손엔 연등을 들고, 다른 손엔 합장을 담아 부처님오신날을 맞았다. 이날 오전 11시 대적광전 앞에서 열린 봉축 법요식에는 화평 주지스님을 비롯해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 문승우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의장, 우범기 전주시장, 정성주 김제시장 등 자치단체장과 정치인, 불자, 시민들이 대거 참석했다. 불기 2569년 부처님오신날이자 어린이날인 5월 5일을 맞아 김제 금산사를 찾은 불자들이 반야심경을 독송하고 있다. 전현아 기자 법요식은 명종 소리로 시작해 육법공양, 삼귀의, 찬불가, 헌화 및 관불, 봉축사, 축가 순으로 엄숙하게 진행됐다. 5일 불기2569년 부처님오시날을 맞아 화평주지스님이 봉축사를 전하고 있다./사진=김제 금산사 화평 스님은 봉축사를 통해 “지난 겨울, 우리 사회는 정치적 혼란과 경제 침체로 큰 어려움을 겪었다”며 “특히 화재로 고통받은 이웃이 많았다. 이들의 아픔을 나의 아픔으로 삼고, 더 큰 연민과 실천으로 보답하는 부처님오신날이 되기를 발원한다”고 말했다. 행사장은 알록달록한 연등으로 가득 꾸며져 축제 분위기를 물씬 풍겼다. 특히 어린이날과 겹친 덕분인지 아이들과 함께한 가족 단위 방문객이 많아졌다. 색색의 연등 아래를 종종걸음치는 아이들의 모습은 행사장에 생기를 더했다. 박소연 씨(42·전주)는 “해마다 금산사를 찾지만 오늘은 유난히 마음이 고요해지는 기분”이라며 “아이들과 함께 와서 더 뜻깊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쪽에서는 연등 만들기 등 불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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