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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립미술관 구미오피 2023 상설전 ≪물은 별을 담는다≫ 마지막 전시실에서는 '나혜석과 백남순의 방'을 만나볼 수 있어요!​​이 방은 나혜석 작가의 ;이 마주하고 있습니다.​​[나혜석과 백남순의 방]은 나혜석이 1936년 구미오피 여름호에 실린 백남순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기획되었습니다.​​작품 제작 시기를 고려하면 20대의 나혜석과 80대의 백남순이,그들이 생전 가장 그리워하던 1920년대의 프랑스 파리를 배경으로 재회한 셈입니다.​나혜석은 파리에서 구미오피 미술을 공부하는 유학생 백남순을 부러워했고, 백남순은 그때 나혜석과 함께 오롯한 화가의 길을 걷지 못한 것을 후회했습니다.​ 백남순, ;​나혜석, ;​두 작가의 생애는 서로 다르면서도 구미오피 비슷해 보입니다.파리에서 이들이 헤어진 지 약 백년,작품으로 다시 만난 작가들의 대화가 공중에 부유하는 듯 합니다.​6·25 전쟁에서 남편을 잃고 작품도 잃었지만 끝내 다시 붓을 구미오피 잡은 백남순과마주한 20대의 나혜석은 그녀에게 어떤 말을 건넬까요?​​​ 두 작가의 만남은 수원시립미술관으로서도 특별합니다.2022년 수집된 백남순의 ;(1983)이2015년 수집된 나혜석의 ;과 긴밀한 연결고리로 맥락이 형성된 구미오피 것입니다.​소장품 수집을 지속하면서도 방향을 잃지 않고 나아간 수원시와 미술관, 그리고 이러한 소장품 수집에 뜻을 모은 작가와 소장가의 의지가 만들어낸 결과물인 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