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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대관령 당일치기 주행기 (With 그랜저 뉴 럭셔리'09 '티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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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HELLO 작성일24-11-22 06:32 조회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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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강원도동해출장샵 찾아오게 되네요^^;;에디터 구리, 송민입니다 :)​사실 여름은 휴양의 계절이라지만저는 여름을 그닥 좋아하는 편은 아닙니다.옷이 얇고 짧아지는 것도 좋아하지 않거니와더위로 인한 불쾌지수가 높아지면괜히 서로 사소한 것들에도 예민하게 반응하며얼굴 붉히는 일도 상당히 많아지고...​그냥 다 아우르는 한 가지 까닭이라면제가 유독 더위를 잘 타서 그래요 휴ㅠㅠ물론 불쾌지수에 기분을 따라서날카롭게 반응하게 되는 성격이 아니지만​여튼, 더우면 괴롭고덥지 않아도 꿉꿉해서 괴로운 여름이어느 순간부터 달갑지는 않게 되더라구요.​물론 여름이라서 즐길 수 있던새삼 많은 일들을 좋아합니다.녹음이 반기는 곳으로의 여정이라든지여름바다에서만 누릴 수 있는 것들.그런 것들이 있으니 말이에요.시원한 것에 대한 갈망시원한 것,그건 실내와 에어컨이 있는 곳에서만누릴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자연적으로 시원한 곳이 꼭 있어요.높은 고지대, 나무 그늘, 찬물이 흐르는 물가...​어쩌면 그 날 아침에 불현듯 눈이 떠지고,거기에서 '아, 혼자라도 어딜 가야겠다'라는 생각에카메라만 챙긴 채로 차에 시동을 걸던 건필연이었을지 모릅니다.​바닷가에서 내륙으로 가는 군용 BS106 안에서바깥으로 보이는 낮은 하늘과 고속도로,월정사의 고즈넉하고 포근한 숲.아침나절에도 시원해지지 않는 8월의 도시보다마음부터 상쾌하게 해주는 곳을 찾아서저는 어느새 떠나고 있었습니다.​물론 그렇게 이른 시간에 출발을 했지만시시각각 몰리는 차량 덕분에양지 즈음에서 차량 정체에 완벽하게가로막히고 말았습니다.​인천에서 다섯 시간이나 걸려서 가야 하는오늘의 목적지는 바로 '강원도 평창군'입니다.정신을 차려보니 여기는영동선 문막(강릉방향) 휴게소입니다.커피를 이미 다 마시고 난 뒤에다시 커피잔을 채우려 잠시 들렀어요.​이 곳의 휴게소 음식 역시 정말제 기준으론 전국 고속도로 3대장일만큼맛이 월등히 좋긴 했지만저는 운전하면서 취식을 하는걸 좋아하지 않아홀로 떠나는 여행인 만큼 목만 축이면서스근하게 떠나보기로 했습니다.이때가 아마 오전 10시 경의 사진일겁니다.​작년 8월, 오전의 영동선 휴게소는어딜 가든지 정말 붐비고 붐벼서사실상 여기까지 저도 강원도동해출장샵 자리를 찾아밀려서 온 케이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어쩐지 자리도 좀 도로쪽으로 많이 밀려난제가 별로 좋아하지 않는 외진 자리라는 점은제가 쓴 기행기를 많이 읽어오신 분이라면아마 쉽게 눈치를 채지 않으실까 싶네요 ㅎㅎ여튼, 아메리카노에 샷을 하나 더 넣은꽤 독한 부스트업을 차에 싣고서다시 시동을 걸고 떠날 준비를 하면서셔터를 몇번 더 눌러봅니다.이때는 몰랐습니다.10시 이후에, 저는 점심때가 넘어서야겨우겨우 평창에 도달할 수 있단 것을요.도착할 즈음, 평창에는부슬비가 내리고 있었습니다.해발고도가 워낙 높은 고지대 지역인 만큼흐린 날씨의 평창은 20도를 밑도는 정도로상당히 낮은 기온을 보여줬습니다.​물론 습도는 정말 어항 속에서 숨쉬는 듯갑갑할 정도로 높은 수치였습니다만굳이 에어컨을 틀고 달리지 않아도 될 만큼상당히 기온 자체는 쾌적했었죠.​제가 처음으로 설정한 목적지는 바로당시, 개장한 지 얼마 되지 않았던'평창 동계올림픽 기념관'입니다.여러분께는 평창 올림픽이인생에서 어떤 의미를 주지 않았습니까?저는 그 한창 인생이 어지럽고 힘들던 시기에잠시나마 희열이라든지 희망을 뭉쳐다눈싸움처럼 가슴 속으로 던져주던참 뜻이 깊던 행사였습니다.​그러다보니, 그 당시의 올림픽 자체에현장감 빼고는 모두 맛을 봤을 정도로굉장히 흥미롭게 봤던 기억이 나네요.비자카드로만 결제가 가능하던올림픽 기념샵도 정말 많이 갔었고,각종 올림픽 굿즈나 수호랑 인형같은 상품을여전히 쟁여놓고 살게 되었습니다.아, 이건 제가 갤럭시를 쓰지 않아도갖고 싶었던, 올림픽 기념 휴대폰입니다.올림픽마다 기념 휴대폰 단말기가 있다는 건2000년 시드니 올림픽 당시에아버님께서 우연히 시드니 올림픽 게임 스폰서폰을구입해 오시면서 알 수 있었습니다.​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공식 단말기는갤럭시노트8 기종이었으며,상용 5G 네트워크가 올림픽 기간 한정으로평창과 강릉 일대에서 서비스된 기사를본 적이 있었습니다.물론 올림픽 공식 통신사 KT 한정으로 말이죠.그렇게 된다면 최초의 상용 5G 네트워크 단말기가바로 요 갤럭시노트8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요??​새삼 그 시절을 강원도동해출장샵 생각해보면,지금의 전기차나 수소차가 시범적으로 운용되고5G 네트워크가 서비스되던 평창의 기억이생각보다 오랜 시간이 지났음을 알 수 있기도 하네요.이 시간으로부터 두 달 후에, 저도 기어이5G가 지원되는 아이폰13 프로를 쓰게 됐으니깐요 ㅎㅎ(통신 품질은 개ㅍ.... 아 아닙니다;;)평창 올림픽 스노보드 평행대회전에서네빈 갈마리니 선수와 대결을 펼쳐아쉽지만 그 무엇보다 값진 은메달을 획득한'배추보이'이상호 선수의 경기 장비입니다.​이는 썰매 종목을 제외한 국내 동계 올림픽설상종목 최초이자 최고의 성적으로 알려졌는데,올림픽 막바지를 앞두고 탄생한 은메달인데다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이 굉장히 빨랐던평행대회전 경기에서 사람들에게 이전 소식이전해질 새도 없이 다음으로 놀라운 소식이 터지던,상당한 속도감을 보여주던 기록이라더더욱 기억에 남습니다.​베이징 올림픽에서는 아쉽게도메달 획득의 꿈이 좌절되었지만앞으로도 한국 설상 종목의 스타가 되어주신이상호 선수님의 분전을 기대해보게 되더군요 ㅎㅎ그 옆으로도 다양한 동계 올림픽 종목의복장과 장비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이는 모두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실착된장비들이라고 합니다.​뭔가 익숙하시죠 다들??ㅎㅎ그리고 이건... 레플리카일겁니다...ㅋㅋㅋㅋ​누가 봐도 딱 알 수 있는 그 남자,'아이언 빈', 윤성빈 선수의1:1 실측 모형이 벽면을 타고 전시되었네요.​사실 이때부터 썰매 종목에 대해시즌마다 소식을 챙겨보고 가능하다면경기 중계도 챙겨보기 시작했어요.이들 중 봅슬레이같은 경우에는'얼음 위의 F1'이라고 하죠??슬로프를 타고 내려오는 설상 종목들 역시굉장한 속도감과 개방감을 주지만역시 동계 올림픽에서 누릴 수 있는 최고의 속도는단연 썰매 종목이라 생각이 드네요.2011년에 대한민국 평창에서2018년 동계올림픽 유치가 확정된 순간세계의 이목이 집중됐던 개최지 카드.아마 이 기념관의 씨앗이요 토대라고할 수 있는 귀중한 기념물이라 할 수 있겠죠.그리고, 올림픽의 숨은 영웅들.바로 '자원봉사자'입니다.​수많은 자원봉사자들이 경기 진행이나관람 안내 등 많은 도움을 주셨기에세계 각국 외신들에게 극찬을 받았죠?제 지인중에서도 한 분이 입대 직전에이렇게 자원봉사에 참여하여 뜻깊은 경험을이야기로 나눠주시기도 했었습니다.입구에 놓인 봉송용 강원도동해출장샵 성화봉을 들고 달리던봉송 주자들의 복식도 전시가 되어있구요성화를 채화하는 점화대와 성화봉 역시이곳에 전시가 되어있었습니다.올림픽이 주는 영광의 순간들이모자이크처럼 모인 벽면의 장식.특히 저기 봅슬레이 4인승의 출발 장면은올림픽에서 제가 느낄 수 있던가장 마지막의 크나큰 감동이었습니다.​파일럿 원윤종 선수를 필두로푸쉬맨 전정린, 김동현 선수와브레이크맨 서영우 선수까지네 명의 선수가 끝까지 분전하여 만들어낸한국 봅슬레이 사상 최고 성적, 은메달.그것도 0.00초 차 공동 2위였었죠.​그 당시 썰매 종목에서 믿을 수 없는기적같은 기록이 터져나올 때마다흥분과 감동을 있는 그대로 전달해주셨던강광배 한체대 교수님의 목소리가아직도 들리는 듯했습니다.한국 썰매의 아버지라고 불릴 수 있는,올림픽 사상 썰매 3개 전 종목 출전 경력을 보유한,썰매만을 위해 몸을 바친 사람이었기에저 순간이 더더욱 뜻깊게 느껴지셨을 것 같죠?​아, 면조형!!!!인면조 형님(?) ㅋㅋㅋㅋㅋ​올림픽 중반 즈음에 홀연히 등장해서폐막식때까지 모두의 이목을 끌었던인면조가 여기에 전시되어있네요.지금은 그때처럼 다이나믹하고 우아한 모습이 아닌날개를 편채 박제된 듯한 모습을 보여주지만그 표정에서 묻어나오는 배성재 캐스터의한마디가 떠오릅니다.​'춤을 추지 않으면 잡아먹을 것이야.'라고 말이죠 ㅋㅋㅋ단연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평창 동계올림픽의 메달입니다.​올림픽 메달을 가면 갈수록 그 모습이굉장히 현대적이고 세련된 모습으로탈바꿈을 하는 것 같았지만평창 올림픽의 메달만큼은 정말이지여전히 그 정점을 보여주는 듯한 모습입니다.​아 물론 단점을 하나 찾자면,승자의 영광을 나타내는 전통적인 상징이죠?월계관의 모습을 찾기가 어렵다는 점입니다.조오기 보이는 올림픽/패럴림픽 관련굿즈와 부상 실물들입니다.메달 수여자에게 부상으로 주어지던'어사화 수호랑'과 '어사화 반다비'가 보이시나요?저 어사화 수호랑과 어사화 반다비가굉장히 지금도 높은 가격에 거래되는 듯하더군요.그 당시에는 비매품인줄도 모르고 찾아다녔었는데어사화 인형과 모습이 비슷한 전통 복식 수호랑/반다비 역시굉장한 품귀를 보여줬던 기억이 나네요.​늦지 않았으니, 꼭 집에 들여놓고 싶긴 합니다.혼자 살다보면 인형을 좋아하게 되는 것 강원도동해출장샵 같ㅇ...아 아닙니다^^;;기념관 3층에는 잠시 목을 축이며 쉴 수 있는기념관 내부 카페가 있고,기념품 샵에서는 아직 절판되지 않은수호랑/반다비 등 올림픽 MD를 취급하고 있어서저는 그 당시에 지갑이 넉넉치 못해서데려오지 못한 반다비와 함께수호랑을 한 마리 더 데려왔습니다.여전히 비닐조차 뜯지 않았지요^^;;​차에 태우고 다니려다 아무래도차 안에 많은 물품을 두고 다니는 게 싫어서방에 모셔두고 있네요 ㅎㅎ올림픽이 끝난 스타디움은1/5 규모로 축소된다고 한 바 있는데,그러다보니 관중석을 높다랗게 쌓아놨던좌석과 데크들이 모두 철거되어있던 모습입니다.​개회식과 폐회식을 하던 중앙의 평원과성화가 타오르던 성화대만 남아있지만그 전체적인 둑 모양의 벽면을 위에서 내려다보면여전히 그 당시의 오각형 형태를그대로 유지하고 있음을 알 수 있죠.이 곳에서 다시 성화가 타오르는 날이올 수 있을지에 대해선 잘 모르겠습니다.​다만, 올림픽에 사용된 용평/정선/강릉 등의 시설이오는 2024년 강원 동계 청소년 올림픽대회에서다시 한번 뜨거운 열정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네요.많은 분들의 관심을 부탁드리겠습니다 :)그렇게 해서 올림픽 기념관을 둘러볼 수 있었구요여전히 비가 내리는 평창.​저는 다음 목적지를 향해 서둘러서차에 올라 시동을 걸었습니다.이곳은 바로올림픽 기념관에서 차편으로20분 가량 주행하면 올 수 있는대관령의 유명 관광지,'삼양목장'입니다.비가 그치는 기미가 보이더니여전히 이 곳에서는 세차게 다시 퍼붓는 빗줄기.물론 기왕 비싼 표를 사서 들어온 김에물러설 생각이 전혀 없었습니다.​차에 갖고 다니던 장우산을 펼쳐서성큼성큼, 물줄기가 작은 계곡마냥줄줄 쏟아져 내려오는 흙길을 거슬러버스 승강장을 향해 올라갔습니다.삼양목장은 계절마다 관람 루트를 가는 방식이각기 다릅니다.​맑은 날에는 도보로 약 90분 가량 소요되는 코스를직접 둘러볼 수도 있다고 하는데,저는 정차 시간을 포함해 약 1시간이 걸린다는버스 투어를 선택했습니다.정해진 시간마다 승강장을 출발해서해발 1,100m의 반환점을 향해 가는버스를 타고, 약 2~3곳의 스팟을 들러다시 승강장에 강원도동해출장샵 돌아오는 루트더군요.​가는 길에 비내리는 날씨에도열심히 배를 채우고 있는 소들의 모습을먼저 사진으로 담을 수 있었습니다.​'홀스타인'이라고 불리는 이 얼룩무늬 종을이렇게 가까이에서 보는 게 오랜만이더군요.역시 정상이라고 해서날씨가 좋을 리 없던 건 사실입니다만이렇게 높은 곳의 장점은 역시'시원하다'에 있죠.​더위 잘 안 타시는 어르신들과한 차에 올라서 같이 올라올 적에이미 얇은 아우터를 입고 내리실 정도로상당히 낮은 기온을 보여줍니다.본래 맑은 날이었다면굉장히 쾌청한 시야와 함께저 먼 곳의 동해바다까지 조망이 가능한대관령 해발 1,100m 지점입니다만...​아,오늘은 비가 오고 날씨마저 흐립니다.버스로 오르는 내내 가시거리가채 5m도 되지 않던 상황.​교행하는 차량도 쉽게 파악이 되지 않아혹시라도 사고가 나진 않을까 싶은불안함이 겹치기도 했습니다만역시 삼양목장을 많이 오르내리신베테랑 기사님들답게 제 걱정따위가볍게 기우로 만들어주시더군요 ㅋㅋㅋ이젠 다시 버스를 타고하산할 시간입니다.라고 하기엔 굉장히 재미있는 지점이하나 기다리고 있습니다.​이 큰 나무와 탁 트인 초원의 풍광.드라마나 영화가 딱 좋아하는 구도입니다.안 보고 갈 수 없는 모습이죠?뭔가 동화나 어린이 명작 애니메이션에서양치기 개와 개주인이 기대서 쉬고 있을 법한그런 모습이 떠오릅니다.​구름 속에 있는 듯 주변이 흐리지만보이는 실루엣 하나로도 무언가마음이 굉장히 편안해지는 모습이었어요.양치기 얘기가 나오기 무섭게그 주변으로 모여서 풀을 뜯고 있는양들의 모습이 보입니다.​비에 젖어서 풍성한 털의 양감을카메라에 담을 수 없던 것은 아쉽지만살아있는 양을 실물로는 살면서처음 봤는지라 신기했어요.당시의 날씨를 보여주고 있듯이털이 물에 젖어 숨이 팍 죽은 모습.우리가 알던 꼬불이털로 풍성함을 보여주는그 모습과 거리가 멀죠??ㅋㅋㅋㅋ결국 우격다짐으로 오른 삼양목장은이번엔 사실상 실패로 끝났습니다.목장의 편안함을 누리기도 전에 퍼붓는 비에쫓기듯 돌아다니던 모습만 기억에 남았고다음에 왔을땐 헤매지 않고 더 간절하게누릴 수 있겠다는 확신을 얻었죠.​누가 이 비싼데를 두 번이나 오겠냐구요?그게 강원도동해출장샵 바로 접니다...ㅋㅋㅋ​저지대로 내려오자 보이는쾌청한 시야감.​절대 렌즈에 이상이 있던 것이 아니고,구름이니 안개니 이렇게 심하게 끼어있어전체적으로 뿌옇던 것이었어요.​시기에 따라서는 이 루트를자차로 오르면서 관람할 수 있다곤 하지만목장 특유의 청정하고 차분한 분위기에차를 가지고 올라가는 것은제 생각엔 영 좋아보이지 않는 것 같아서저는 다음엔 차로 다닐 때가 아니라버스나 도보로 오는 게 낫겠단 생각이 들었어요.삼양 목장에서의 마지막 관람지입니다.라벤더의 컬러와 비슷한 꽃이었는데하도 시간이 오래 지나서 기억이 안 나네요 ㄷㄷ​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시점답게다양한 꽃밭을 만날 수 있었지만날씨가 돕지 못한 탓에이 어여쁜 색감이 카메라에 잘 담기지 않아지금 생각하면 좀 속상하네요ㅠㅠ그리고 당도한 대관령 옛길.현재는 대관령을 관통하는 터널 등으로보다 쉽게 백두대간을 넘어서동해로 갈 수 있다곤 하지만,옛길이 담는 매력은 생각보다 단순하지 않죠.강원도 특유의 굽은 산악도로.저는 이 곳을 육중한 군용차량으로정말 밥 먹듯이 오르내려봤습니다.절대 중립으로 내려오면 안되는,아니 정말 아무리 깡이 좋아도절대로 그렇게 할 수 없는 긴장감...ㄷㄷ​사진에서는 생각보다 완만해보이지만2톤에 가까운 대형차로 내려오다보면금세 가속이 붙어 무서워지는 경사도입니다.​이 무렵에 패들쉬프트와 크루즈 컨트롤을차에 장착하면서 시험삼아 떠난 여정입니다만,정말 둘다 원없이 써본 것 같네요 ㅋㅋㅋ통행에 방해가 되지 않는 길가에차를 세우고 이런 사진도 찍어보고...와, 브레이크 분진 보세요. 장난 아니죠?대관령 옛길을 넘어오면 역시나당연히 강릉이 나오고, 동해가 보입니다.​사실 전혀 동해까지 보고 올 생각은하지 못했습니다만,내친 김에 정동진까지 딱 찍고 돌아서자고마음을 먹고 정동진 방면으로이정표를 따라 핸들을 돌리기 시작했어요.여전히 우중충한 정동진.하지만 이 곳은 비가 완전히 그쳐있어시원하고 눅눅한 바람만 남았습니다.정동진역의 정경은기차, 그리고 모래시계를 테마로조성이 된 공원 형태인데요이 일대의 대표적인 국도 이름도제 기억으론 '새천년대로'라고 불릴거예요.제가 이 근처에서 군복무를 잠시 했었기 때문에편지 강원도동해출장샵 쓰면서 다 외웠습니다...ㅋㅋㅋ큐ㅠㅠㅠㅠ​당시엔 사단급 규모였던 삼척 23사단에서훈련을 받고 후반기를 갔었거든요.지금은 사단이 해체되고 해양경비를 담당한23경비여단이 됐다고 하는데,복무했던 부대의 소식을 몰랐던 분들에겐노도부대 등등 이름만 들어도 혀를 내두르던네임드 부대들이 해체나 재편을 거쳐서새로운 출발을 하고 있다는 사실이저처럼 아마 낯설게 느껴지실 지 모르겠습니다 ㄷㄷ정동진을 혼자 와보는 건 난생 처음이었지만5년 전 추석 연휴의 전국일주라든지아부지가 출장을 가셨던 때 엄마와 형 셋이서큰집 가족모임을 갔던 하이원에서라든지,정동진은 정말 5~6년의 텀을 두고한번씩 오게 되는 듯하더라구요.​이젠 차가 생기고 기동력이 받쳐주는 만큼헛헛한 기분이 들 때마다 일출을 보러급작스럽게 마음을 먹어도 될 만큼저도 나이가 들었단 걸 새삼 느낍니다.이번엔 2년만에 다시 온 셈이라서요 ㅋㅋㅋ​그 당시에 역시 23사단에서 복무하던맏사촌동생의 면회를 왔다가상황이 걸려서 아쉽게 불발됐던 날,그때도 정동진에 와서밑에 나오는 저 범선 호텔을 보고 간 기억이 납니다.어떻게 배가 산 위에, 뭍에 올라와있는지참 어렸던 99년 당시 6살의 제 눈에는정말 눈에 익을 수 없었던 광경이지만저게 배가 아니라 모양만 따라한 건물이란걸 아는덴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던 것만 같습니다ㅋㅋㅋㅋㅋㅋ​이 목적지를 뒤로 하고서저는 다시 머리를 돌려 집으로 향하다가잠시 원주에 들러 정~말 몇년만에 얼굴을 본친한 누나를 잠깐 만나고서늦은 밤에나 돌아왔던 것으로정말 길었던 당일치기를 끝냈습니다.​당시에 기름값도 그리 싸지 않았던 기억인데대략 10만원이 넘는 유류비가 나갔더군요.연비는 좋지 않고 출력은 부진했던 원인을 찾아그 이후의, 주말이 아닌 휴일에도 여는단골 카센터를 찾았던 이야기는곧이어서 들려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ㅎㅎ여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좀 피로했던 기억이긴 합니다만또 날마다 달궈지는 도시의 기온을 생각하면갑자기 또 이렇게 대관령 생각이슬슬 나게 되지 싶은 생각이군요 ㅎㅎㅎ​ⓒ 2022. 에디터 구리, 송민 All rights 강원도동해출장샵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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