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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꼴마을 체험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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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HELLO 작성일25-08-15 11:04 조회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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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6-21(토)_8회차 파주강아지분양 교육일

오늘은 파주에 있는 쇠꼴마을을 탐방하는 날이며, 저희 귀농·귀촌준비반(2014년 1기) 8회차의 마지막 교육일이기도 합니다. 우리 교육생 중에서 제 옆에 앉아계신 60이 넘은 한 분이 예전에 가본 곳이라고 합니다. 그때는 참숯가마인가 찜질방인가가 있었다고 합니다.
인터넷 포털에서 쇠꼴마을을 검색하면 자료들이 바로 올라옵니다. 먼저 검색을 해봅니다. 쇠꼴마을과 연결된 몇 개의 관련 검색어가 아래와 같이 함께 올라옵니다..

사이트에 들어가니 메인 페이지가 아래와 같이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블로그, 웹문서, 뉴스, 카페글, 이미지, 동영상, 게시판, 지식(네이버에서는 지식백과와 지식iN), 트위터, 사이트, (그리고 네이버에서는 매거진) 등 검색 포털의 모든 영역에서 쇠꼴마을이 검색이 됩니다. 여기저기 돌아보면서 예비지식을 갖게 되었습니다. 김교화라는 분의 고향인 이곳은 예전에 군-사격장이었는데 30년 전에 가꾸기 시작해서 오늘에 이르렀다는 것입니다. 단순한 영농교육장이 아니라, 계절별로 다양한 축제를 기획, 실행하고, 도시민에게 갖가지 체험과 휴양장소를 제공하는 테마시설로 변신한 곳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침 9시5분에 저희 교육생 40여명을 태운 버스는 2시간 가량을 달려 파주시 법원면 금곡리 420-3 쇠꼴마을에 도착했습니다. 이제부터는 이미지 중심으로 쇠꼴마을을 살펴볼까 합니다.

쇠꼴마을의 입구입니다. “테마가 있는 쇠꼴마을”이라고 쓰여져 있습니다. 과연 어떤 테마들일까요? 버스에서 내려 비닐하우스로 집결했습니다. 이곳 설립자이신 김교화 촌장님의 인사 말씀을 들었습니다.

위에서 간단하게 소개의 말씀을 듣고 현장으로 이동하기로 합니다. 쇠꼴마을에는 새로운 시설물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런 공사들이 진행되고 있다는 것은 끊임없이 발전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이제껏 보아왔던 여늬 체험장과는 그 규모가 확연히 다릅니다.


저희들은 먼저 쇠꼴마을 좌측에 있는 둘레길을 따라 숲 탐방을 하게 됩니다. 둘레길은 산록에 있는 배 밭에서 시작되는데, 그곳까지 가기 위해 트랙터에 견인된 트레일러에 탑승하고 있습니다. 트랙터는 굉장히 힘이 좋습니다. 저희들 40여명을 태우고 20여도 경사진 오르막길을 털털거리며 올라갑니다.


둘레길의 전망대에 올라가기 전, 우리 교육생들은 이곳 텃밭에 심겨져 있는 채소들에 대해 설명을 받고 있습니다. 아직 손에 제대로 파주강아지분양 흙을 만져보지 못한 교육생들이 많아 무슨 말인지 그냥 듣는 사람들이 많을 것입니다. 저를 포함해서요.


고추들이 일열 종대로 늘어서 있고 바닥의 흙이 들어나지 않도록 비닐과 부직포로 덮여 있습니다. 이러면 잡초들의 씨앗이 날라와도 땅에 뿌리를 내리지 못함으로 고추들은 토양으로부터 잡초와 경쟁 없이 양분들을 흡수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저의 개인적 생각은 너무 인위적으로 느껴져 자연스럽지 못함에 못내 마음 한 구석이 찜찜합니다. 김교화 촌장님은 고추의 습성을 설명하시면서 Y자(방아다리) 밑 곁순을 꼭 따주어야 고추가 잘 열린다고 말씀하십니다. 아래는...


둘레길을 돌아 전망대도 올라가는 중입니다. 학생 단체들이 올 경우, 이 길을 걸으면서 주위에 나있는 잡초들을 뽑도록 한다고 하십니다. 주로 자라고 있는 잡초는 쑥과 개망초인데, 저는 개망초는 잘 모르지만 쑥은 좀 알고 있습니다. 쑥을 이용해서 피부미용팩을 만들어보고 했습니다. 사람이 필요해서 재배하면 작물이고, 그렇지 않으면 잡초로 취급 받는 게 풀의 숙명입니다. 봄철에 쑥국과 쑥떡을 먹는 이유를 설명하십니다. 그리고 쑥이, 일본 히로시마에 원폭이 투하되고 나서 가장 먼저 자라난 잡초 중의 하나라고 쑥의 강인한 생명력을 강조하십니다. 그런데 저는 이런 떠도는 이야기에 대해 과학적인 자료를 찾아보려고 했으나 아직 찾지를 못하고 있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작물은 블랙 초코베리라고 하십니다. 블랙 초코베리가 뭔가 했더니 요즘 유행하는 아로니아라고 합니다. 요즘 농사 좀 하신다는 분, 그리고 귀농·귀촌에 대해 조금 관심 있는 분들은 모두 아로니아를 입에 올리고 있습니다. 방송과 언론도 덩달아 바람을 키웁니다. 광고와 홍보에는 학자와 내노라는 전문가들도 동원이 됩니다. 무엇이 사실이고 무엇이 연출이며 조작인지 헷갈릴 때가 많습니다.


촌장님은 교육생이 뽑아온 잡초들을 한 나무 밑에 쌓아 놓고 말씀하십니다. 이렇게 잡초를 뽑아서 나무 밑에 모아놓으면첫째, 잡초를 제거해서 좋고, 둘째, 나무에 거름이 되어 좋고, 셋째, 흙의 수분증발을 어는 정도 막아주어서 좋고, 넷째, 나무 밑에 다른 잡초들이 자랄 수 없게 파주강아지분양 해서 좋다고 하십니다. 이런 내용을 어린 학생들에게 설명해주고 좋은 일을 했다고 칭찬해 주신다고 합니다. 학생들은 좋은 일을 해서 칭찬을 받고 기분이 좋아질 것입니다. 길을 올라가다가 잡초를 하나 뽑아 이게 ‘돼지풀’이라고 하시면서 설명을 하시는데....



귀에 잘 들어오질 않습니다. 나중에 다시 알아봐야겠습니다. 돼지가 좋아하는 풀일까요.... 그러면 사료작물 사용가능할텐데.... 요즘 삽겹살 값이 천정부지로 올랐다고 합니다. 오죽하면 양돈협회 스스로가 돼지값을 내리겠다고 했을까요. 이 원인에는 캠핑 열풍도 있다고 합니다. ㅉㅉㅉㅉㅉ


이곳은 조롱박 재배장입니다. 지난 해에는 조롱박을 재배하면서 잘된 조롱박과 못된 조롱박을 비교하면서 ‘모든 것은 자기 하기 달렸다’고 체험객들에게 사례 자료로 설명하곤 했답니다. 그런데 금년에 심어놓은 조롱박은 가뭄으로 모두 죽었다고 하십니다….




쇠꼴마을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전망대에 올라 ‘야호’소리를 모두 합창합니다. “호연지기”
앞에 보이는 산은 연평산이라고 하는데 서해 연평도에서 떠내려 왔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 유래에 관한 스토리텔링을 만들어 사용하기도 한답니다.



전망대에 마련된 간이 교육장입니다. 촌장님은 자신이 고향 농촌을 일구면서 겪었던 각가지 어려웠던 사연이나 보람 있었던 일들에 대해 말씀하고 계십니다. 발전하는 과정에서 이웃의 시기와 갈등 그리고 민원도 있었다고 합니다. 촌장님은 저희 교육생들에게 좋은 이야기 거리를 발굴해서 는 요즘 관심사인 스토리텔링으로 만들어 사용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합니다. 게시판에 사진들이 햇볕에 색상이 바래져 있습니다. 노란 셔츠에 선글래스를 낀 이 사나이..... 교육 도중에 서로 이야기할 기회가 많지 않았었는데....


말씀 중이신 촌장님의 가슴팍에 걸려 있는 신분증을 찍어 보았습니다. ‘농어촌마을해설가’ 교육과정 수료증이며, 촌장님은 1944년도 생입니다. 올해 71세입니다. 저도 저 나이 이상으로 일하는 할아버지가 되고자 합니다. 촌장님께서는 여기 있는 교육생 각자가 귀촌(귀농) 후 자신의 조직을 발전시켜나가려면 다른 조직간의 유대관계가 중요하다고 말씀을 하십니다.

경기도농업기술원의 교육센터에 근무하는 심기태 씨의 지도와 조언에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특히 강조하십니다. 위 사진의 푸른색 셔츠를 입은 분이 우리 교육들 파주강아지분양 지도하고 계신 심기태 선생이십니다.


이곳은 촌장님의 어머님께서 묻히셨던 자리입니다. 지금은 연평산 쪽으로 이장해서 모시고 있지만 이곳 묘석을 없애지 않고 놓아둔 곳은 학생 단체들에 대한 교육목적이 있어서라고 합니다. 김교화 촌장님으로서는 두메산골에서, 촌장님이 어렸던 시절, 그러니까 50~60~70년 전에는 이곳은 그야말로 두메 산골이었을 것입니다. 뼈저리게 가난했던 시절, 어려운 살림살이에도 많은 가족을 건사해야 하는 어머님은 또한 얼마나 부지런했을까요. 어머님의 사랑은 그래서 위대한가 봅니다. 촌장님의 나이가 70대 이지만, 어머니는 여전히 어머니로 남아있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저 소나무의 아래 가지들이 잘려져 있는데, 이는 지난 겨울에 고라니가 와서 소나무 잎을 따먹어서라고 합니다. 그 위사진에 보이는 나무는 생김새가 두릅과 비슷한데, 가시가 많으며 이름은 엄나무라고 한답니다. 강원도에서는 개두릅이라고 하고, 가시가 많아 귀신을 내쫓는다는 속설이 있어 예전에는 대문에 달아놓기도 했다고 합니다.


지금 잡아당기고 있는 줄기가 칡덩굴입니다. 칡은 그 생명력과 번식력이 대단합니다. 도로변에서 무성하게 자라 주행도로로 기어 나오는 줄기는 모두가 칡덩굴입니다. 전신주를 붙잡고 있는 지지줄을 타고 끝도 모르고 올라갑니다. 오죽하면 이방원의 한시 하여가를 국어로 번역하면서 ‘만수산 드렁칡’이라는 낱말을 사용했겠습니까?


여기 보이는 나무들은 층층나무와 팥배나무입니다. 모시나비 애벌레의 주된 먹이가 된다고 하는데, 이른 봄에 나온 연한 잎들은 대부분이 모시나비의 먹이가 되고, 잎맥과 남게 되는데, 시간이 지나면 다시 새순이 잎맥 사이로 자라나와 숲이 회복이 되어 간다고 합니다. 봄철에 이곳에 오면 모시나비가 떼를 지어 날라 다니며 춤추는 장관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둘레길을 따라 내려오는데, 유독 이 부분만이 야생초들이 밀식을 하고 있습니다. 다른 구간과 달리 경사면 위의 높은 나무들로 인해 강한 햇빛으로부터 어는 정도 차단이 되어 다소 그늘져 있고 지표면에 습기가 있어서인지 특별한 무리의 야생초들이이곳에 모여서 자라고 있습니다. 식생이란 낱말이 기억났습니다. 한자로는 植生, 영어로는 vegetation이라고 하는데 ‘어떤 장소에 분포하고 있는 식물의 집단을 통합하여 이르는 말’이라고 합니다.


빨간 파주강아지분양 구슬처럼 보이는 것이 마치 나무의 열매처럼 보이는데 곤충의 알이었습니다.



이 풀이 당귀라고 합니다. 쌈밥집에서 제공되는 각가지 엽채류 중에서 당귀-잎으로 쌈을 사먹어 본 경험들이 있을 겁니다. 그래서 당귀-잎과 당귀의 향은 우리에게 다소 익숙한데 꽃 모양을 보는 것은 쉽지 않았을 겁니다. 그래서 교육생들은 모두 신기하게 바라봅니다. 호흡을 할 때마다 은은한 당귀-향이 폐부 깊숙이 들어와 신경계를 부드럽게 자극합니다.


산등성이를 돌아 다시 배 밭으로 돌아왔습니다. 어린 배들이 종이 봉지에 싸여 있습니다. 왜 이렇게 봉지를 쌀까요? 농약과 해충으로부터 과실을 보호하고, 배의 색깔과 광택을 좋게 위해서 랍니다. 이렇게 일일이 손으로 봉지를 싸려면 일손이 많이 필요할 것입니다. 아시다시피 사람들은 도시로 몰리고 있습니다. 농촌은 일손이 자꾸 부족해지니 품삯이 올라가게 되고, 힘든 일이라도 일거리를 찾아 한국을 오는 외국인들을 고용할 수 밖에 없게 됩니다.
............................................어찌하오리까? 농사??
귀촌·귀농 하시는 분은, 처음에는 내 손으로, 내 가족 노동력으로, 감당할 만큼, 일을 벌려야만 해야 할 것 같습니다. 기업농은 경험과 지식이 축적된 이후에 별도로 생각을 해야 하지 않을까요?

촌장님께서는 쇠꼴마을을 4개 사업부 단위로 구분하여 경영·관리한다고 하십니다. 우리가 방금 둘러본 둘레길에는 영농사업부의 영역으로 작업자들은 외국인 인부들도 눈에 보입니다. 다른 3개 사업부는 체험사업부, 야영사업부, 교육사업부라고 합니다. 체험사업부는 세월호 사고의 여파로 학교에서 오는 학생단체 방문이 줄어들었고, 야영사업부는 호황을 누리고 있다고 합니다. '세상에 부는 바람'의 영향을 절감합니다.


이 구역은 돼지나 닭 등의 가축을 방사하여 사육하는 곳이라고 합니다. 짚으로 만든 재래식 둥지가 있는데도, 암탉이 플라스틱 바구니에 들어 있는 둥지에 들어가 포란 중인가 봅니다. 이게 흔들림이 덜하고 안정적으로 보입니다. 이제 영농사업부 쪽은 모두 들러본 것 같고....


우리 교육생들은 트럭터의 견인용 객차, 트레일러에 실려 다시 마을 입구로 내려옵니다. 이제 마을 입구를 찬찬히 살펴보기로 합니다.


쇠꼴마을 입구에는 안내도와 연혁표시판이 있습니다.
입구에서 식당으로 가는 길에는 파주강아지분양 미니동물원이 있습니다. 미니 동물원을 둘러보고 있는 노란 셔츠 입은 사나이에 대해 잠깐 말씀을 드릴까 합니다. 30대 초반의 젊은이인데, 아내가 시골로 내려가자고 무척 조른답니다. 예비지식을 얻기 위해 방통대에서 농생명학을 공부하고 있다고도 합니다. 아마 전원생활을 하면서 농경을 하고 싶어하나 봅니다. 아기가 생기지 않아서 무척 걱정을 해왔는데 예쁜 강아지를 들여야 키웠더니 아이가 생겼다고 합니다. 부인이 식물가꾸기와 동물들을 무척 사랑한다고 합니다. 저는 좋은 부인을 두어서 행복하겠다고 말해주었습니다.아래 왼쪽에 보이는 시골 농가는 모형 건물입니다

드디어 점심 시간입니다. 식당 현관 입구에 어지럽게 널려 있는 신발, 그리고 게시되어 있는 메뉴는 사진과 같은데,





저희 단체는 촌장님께서 별도의 메뉴로 ‘송어탕’을 준비했다고 하십니다. 임진강에서 잡은 송어인데 저로서는 처음 시식해보는 생물입니다. 약간의 흙 냄새는 나지만 맛이 좋습니다. 송어는 연어처럼 연한 분홍빛을 띠고 있습니다. 수제비를 넣을 수도 있습니다. 식사를 끝내고 약간의 휴식을 취한 후 다시 식물원과 이곳저곳을 둘러보기로 합니다.


식물원입니다. 사설식물원으로는 포천의 허브아일랜드를 가보았는데 꽤 규모가 있는 편이었습니다. 이곳 쇠꼴마을 식물원도 식물 채집에 꽤 정성을 드린 듯하였는데, 일손이 딸려 제대로 꾸미지 못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곳에 앵무새가 있어 한 컷 ‘찰깍’하였는데 제대로 찍히지 않았습니다. 저는 앵무새를 좋아합니다.


나무 사이로 보이는 과수원은 제대로 손을 보지 못하고 있다고 합니다. 전에는 주말농장으로 분양한 곳인데, 승용차 휘발유 값이 올라가다 보니, 경제성이 없는지 서울에서 좀 떨어진 이곳의 주말농장까지는 사람들이 잘 올라오지를 않는다고 합니다. 오른쪽으로 작은 계곡이 있습니다. 건기에는 물이 말라 있지만, 우기에는 물이 넘쳐흐를 수 있기 때문에 도관으로 매설할 경우에는 수해를 입을 수 있다고 합니다. 도관이 막히거나 하면 물이 넘쳐 흘러 범람이 되기 때문일 겁니다. 이 아래로 거북 모습을 한 조형수가 있고 그 곳을 지나면 경사진 아래로 내려가게 되는데……


계곡에서 모아둔 물로 이곳 야영객들이 즐길 수 있도록 수영장을 마련해 파주강아지분양 두었습니다. 옆의 그늘막에서 가족들이 점심을 즐기고 있습니다. 아래 캠핑장으로 내려가는데 소나무류의 나무가 한 그루 식재되어 있습니다. 동료 교육생 한 명이 비싼 나무라고 하기에 기념 촬영을 해두기로 했습니다.

황금송이라나 뭐라나… 침엽이 우리가 보통 보는 소나무에 비해 약간 통통한 것이 두터워 보입니다.

아래로 내려와 캠핑장 주위를 돌아봅니다. 저도 자녀가 어렸을 당시 함께 물놀이도 다니고 했습니다만, 그 당시엔 이렇게까지 캠핑이 성행하지는 않았습니다. 이곳 캠핑장 이곳 저곳을 둘러보겠습니다.




요즘은 차 없는 집이 없으니, 집에 그냥 있지를 못합니다. 특히 주5일 근무이다 보니, 직장인들은 도시와 자신의 아파트를 탈출하여 자연 속에서 하루 밤을 보내고 싶어합니다. 모 방송국의 ‘1박2일’이니 ‘아빠, 어디가?’라는 프로그램이 이런 트랜드를 부채질 했다고 합니다.

아래 쪽에 있는 배나무 밭으로 왔습니다. 한 가지에 배들이 소위 ‘주렁주렁’ 열리는데 모두들 다 살릴 수는 없다고 합니다.
왜냐고요? 뿌리에서 올라오는 영양분의 양은 한정이 되어 있기 때문이랍니다. 배와 배 사이의 간격이 20~30cm 정도의 간격, 배 잎으로 보면 한 30장 정도의 간격을 두고 달려야 한답니다. 그래야 배 한 개가 달려도 상품 가치가 있는 큼지막한 게 달린답니다.
가지 많은 나무, 바람 잘 날 없다고 했는데,
열매 많은 나무, 제대로 살 찔 날이 없겠습니다.

그리고 더 설명하시기를, 새 순을 받아 새 가지에 배가 달리게 해야 배가 크고 맛있다고 부연하십니다. ‘새 술은 새 포대로 담아라’는 말로 기억해 둡니다.


이곳 배 밭에 만들어진 캠핑 사이트입니다. 메인 캠핑장이 캠핑 희망자들을 다 소화해내지 못하여, 이곳 밭의 배 나무를 베어내고 캠핑 사이트를 조성 했다고 합니다. 촌장님은 안 된다고 하셨는데 아드님이 무슨 소리냐고 하면서 자기도 모르게 밀어붙였다고 합니다. 나이든 유학자가 젊은 신진 사림파에게 미리는 격이라고나 할까요.

승마체험장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한 꼬마가 말에 올라타려고 합니다. 잠시 멈추어 서서 꼬마가 말을 타는 모습을 지켜봅니다.

제법 파주강아지분양 잘 탑니다. 엉덩이를 들었다 내렸다, 말을 율동에 따라 자신의 몸을 맞춥니다. 그런데 계속 원을 따라 빙글빙글 도는 것은 좀 지루해 보이지 않습니까? 우리나라는 몽골처럼 대초원이 없어 이렇게 빙글빙글 돌 수 밖에는 없겠죠? 그러다가 사람이 돌아서는 안되겠습니다




저희들이 처음 왔던 비닐하우스 건물로 다시 모였습니다. 피자 만들기 체험을 한다고 합니다. 짙은 분홍색 운동복 상의를 입은 분은 촌장님의 아드님입니다. 미국에서 공부를 했는데 아버지의 권유로 사업을 이어받는 후계자가 되기 위해서 왔다고 합니다. 말을 유창하게 합니다. 아버지보다 젊어서 그런지 말과 말 사이에는 힘이 들어가 있습니다. 촌장님에게는 유연하고 부드러움이 있지만요. 아버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배 밭을 불도저를 밀어붙일 투지가 있어 보입니다. 그래도 아버지를 좀 대접해주셔여~
그런데 이 꼬마. 이국적 마스크의 이 꼬마 아가씨.
저는 배도 부르고 해서, 먹는 것 만들기에 별로 흥미가 일지 않아, 요 꼬마녀석보고, 제 것까지 함께 만들라고 했더니, 아주좋아합니다. 통통하게 살이 오른 이 꼬마 녀석이 무척 귀엽습니다. 옆에서 카메라를 쳐다보고 있는 이는 꼬마의 아버지입니다. 함께 길을 걷는 도중 둘이서 띠각테각거리는 모습이 무척 정겨워 보였습니다.



그리고 후식으로 수박을 먹었습니다. 찌는 더위에는 냉장고에서 갓 꺼낸 수박만한 것이 역시 없습니다. 수박 껍질은 이곳에 사육하고 있는 식용 달팽이에게 제공되었습니다.

이렇게 해서 저희들의 쇠꼴마을 답사와 체험교육은 종료하였습니다.
쇠꼴마을은 한마디로 없는 것 빼고는 다 있었습니다.
김교화 촌장님과 석별의 인사를 나누고 저희들은 화성시 동탄에 소재한 경기도농업기술센타로 돌아갑니다.
이제 수료식 행사가 남았습니다.


교육팀장님의 수료사에 이어, 우리 교육생들은 수료장을 받고 아쉬움을 뒤로 한 채 지난 4개월간 8회에 걸친 교육을 마쳤습니다. 이번 1기 교육생 42명이 앞으로 몇 년 내로, 어디서, 어떻게 정착하게 될 지는 모르지만 모두들 성공하시기 바랍니다.
이제까지 지도해주신 팀장님과 팀원 선생님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추록]김교화 촌장님은 지난 토요일 시비 건립 행사가 있다고 하시면서 아래와 같이 파주강아지분양 사진을 보내주셨습니다. 더욱 발전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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