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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화 인터뷰 테이프 첨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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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HELLO 작성일25-03-17 01:41 조회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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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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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저도 아이스커피로 부탁드립니다.""F 씨와는 꽤나 오래전부터 소식이 끊겼기에,이번건으로연락을받고깜짝놀랐습니다.네,아직작가로활동하시는것같더군요.""이거 월간 ○○○○의 취재인 거죠?아,지금은월간이아니겠네요.""오늘은 그 편집자분은 안 계신가요? 이름이,벌써10년도더된일이라까먹어버려서요….아,그렇지.K씨였죠.""네? K 씨, 그만두셨나요? 그렇군요….""그나저나 왜 그렇게까지 옛날이야기의 추가 취재에힘쓰시는건가요?제가취재받은졸업연구이야기도실제로연재되지않은걸로알고있습니다만.""아, 아뇨, 딱히 화가 난 건 아닙니다. 그때는 K 씨에게불제를할수있는분을소개받아큰도움이됐거든요.""덕분에 10년이 넘은 지금도 여전히 잘 살고 있고요.내년에는아이도태어난답니다.""다만, 흐음…, 초면에 대뜸 이러는 것도 예의에어긋나는짓이겠지만,실은F씨의부탁이아니었더라면이번취재는거절했을겁니다.""지금도 똑똑히 기억하고 있어요. K 씨에게 조금 무례한태도를취했다고해야할까요….아뇨,당신은무관한일이니사과할필요없습니다.K씨도직업상그렇게될수밖에없었다는것도잘알고있고요.""그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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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필사적이었답니다. 무섭기도 했고요.그래서K씨가불제를할수있는분을소개해주겠다고하셨을땐정말이지구원을받은기분이었습니다.다만,당연하게도K씨에게있어저는수많은취재대상중한명에불과했던모양이지만요.""제 이야기가 사실이 맞는지, 실은 관심을 받고 싶어거짓말을하고있는건아닌지,이대로면재미가없으니이부분을이런식으로과장해도되는지,같은얘기들을많이들었죠.왠지제게일어난일을오락거리로취급하는느낌이라당시에는그다지좋은인상은아니었답니다.""생각해 보면 사실 당연한 거죠. 무서운 이야기라는 건.실화라면체험자에게있어불행그자체입니다만.제작자의입장에서봤을땐익숙한일일테니까요.""저도 당사자가 된 이후로는 호러 관련 분야와는확실히거리를두게됐네요.""아, 물론 제작자들이 모두 그렇다고 하는 건 아닙니다.실제로당신은지금제이야기에진지하게귀를기울여주시고계시니까요.한귀로듣고흘려주세요.""그렇네요, 그 취재의 후일담이라.""K 씨에로부터 취재를 받는 대신, 영능력자라고 해야 할까요?그런분을소개받았습니다.""그런 쪽은 잘 모릅니다만,다마에서는제법유명한절이라는것같더군요.""제가 찾아갔을 때, 스님께서 「아아….」하고탄식을하셨던게기억에남습니다.""필사적으로 그동안 있었던 일들을 설명했죠.졸업연구를계기로이상한여자가방안까지들어와버린것.취업을위해이사를할예정인데그집까지그여자가따라오지않았으면한다는것같은걸요.""그런데 스님이 말씀하시길, 그 여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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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질 않는다하시더군요.최소한씌진않았다고요.""다만, 아마도 그 여자가 더 성가신 존재를 불러들이고말았다며,생명에위협을가할수있다했습니다.""바로 제령을 부탁했습니다만,그리간단한일이아닌것같더군요.""일반적인 귀신이라면 액막이 정도로 끝낼 수 있는데,저와얽힌귀신은한단계위의존재라고했습니다.굳이표현하자면신에가까운존재라고했죠.""이런 종류의 것은 인간의 힘으로는 대처할 수 없으며,액막이도효과가없을것이라했습니다.""이제 나는 끝장이구나 싶은 말을 듣고, 한심하게도울며불며애원했습니다.""이대로 죽을 수밖에 없는 운명이냐고 외치면서요.""스님께서도 몹시 난처해했으나, 너무나도 필사적인저를보고는상당히오랜시간고민하더니제게이리말씀하셨습니다.""생물을 기르세요라고. 다만 그 방법이 득이 될지는잘모르겠다며,그이후는스스로판단하라하셨습니다.""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돌아오는 길에,애완동물분양샵에들렀습니다.""지금까지 동물이라고는 키워 본 적이 없었기에,초보자도키우기쉬운동물을점원께추천받아,송사리로결정했습니다.""그때 점원분께 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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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우도 함께 권유받았습니다.알고계신가요?미나미누마새우라고하는데,송사리와함께키우면먹다남은사료를먹으며,수질을정화시켜주어함께키우기좋다고합니다.""그렇게 저는 송사리와 함께 작은 새우 몇 마리,거기에작은수조와자갈같은것들을사서돌아갔습니다.""그로부터 며칠 뒤, 살던 맨션에서 원룸으로 이사를 마치고,사회초년생으로서일을하기시작했죠.물론송사리들과함께요.""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스님의 말씀을지켰기에송사리들이저를악한것으로부터지켜주었다생각했어요.""그렇게 일을 시작한 지 한 달 정도 지났을무렵이었던것같네요.""이상한 게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남자아이 같은 게요.""길거리를 걸어 다니다 보면 저 멀리서 멍하니 서 있더군요.그런데저건살아있는인간이아니란걸단번에알아차렸습니다.반팔,반바지차림을한흔히볼수있는초등학생정도되는남자아이였습니다만,아무도그존재를눈치채지못하더군요.마치보이지않는것처럼요.보이는건저뿐이었던모양입니다.""혼잡한 거리 한 가운데에 서 있을 때도 있고, 전신주 그림자뒤에서있거나,때로는회사창문으로보이는건너편빌딩옥상에서있곤했습니다.""계속 저를 멍하니 쳐다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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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표정한 얼굴로 고개를갸웃거리면서.""엄청 무서웠죠. 지금까지 귀신같은 건 본 적이 없었으니까요.그여자도얘기로만전해들었을뿐직접보진못했고요.바로절에연락했죠.스님이말씀하시길생물을키우는한괜찮을거라고만하시더군요.""딱히 무슨 짓을 해오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그냥 먼발치에서저를가만히지켜보고만있어요.그래서저도모른척하기로결심했죠.""그 왜 졸업 연구 때 영감이 있는 사람이 말한「못본척하는게제일」이라는걸실천한거죠.""어느 날 밤, 일을 끝마치고 집에 돌아온 때였습니다.""저는 항상 집에 오면 양말부터 벗는데, 그때도 자연스레양말을벗고세탁기에집어넣은뒤원룸에놓인수조앞을지나갔을때였어요.""발바닥에 위화감이 느껴져 아래를 봤더니, 바닥이젖어있었습니다.심지어물이랑같이뭐가밟히더라고요.자세히보니작은새우한마리가죽어있더군요.""아니, 죽어있던 걸까요? 제가 밟아서 죽은 건지,죽어있던걸밟았는지모르겠습니다.""바닥에는 물 웅덩이가 고여 있었습니다. 수조의 수위가절반정도로줄어있고남겨진송사리와새우들이힘겹게헤엄을치고있더군요.""그날은딱히지진이있었던것도아니고,수조에서물이절반가량넘친원인은도저히떠오르질않았습니다.""아침에출근할때우연히옷같은곳에걸려,쏟아진물과함께새우가딸려나온것은아닐까싶었죠.""작다고는해도생명.미안해서합장을했습니다.""지금생각해보니그게시작이었던것같아요.""남자아이는그후로도먼발치에서저를바라봤습니다.""한달뒤,이번엔송사리가한마리죽었습니다.""새벽에화장실에가려고일어나변기앞에섰는데,변기안에둥둥떠있는걸발견했어요.""더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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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으로 치부할 수 없었죠.""하지만 송사리도 새우도 아직 수조에 많이 있었습니다.""그로부터 몇 달간은 아무런 일도 벌어지지 않았습니다.남자아이는여전히보이긴했지만요.""어느 날, 저녁거리를 사러 근처 편의점에 들렀다 집에오는길에,먼발치에서그남자아이가서있었습니다.""가로등 밑, 길 한복판에서 고개를 갸웃거리면서요.""평소처럼 무시할 생각으로 시선을 피하려던 때였습니다.""갑자기 뛰기 시작한 거예요.""탁탁탁탁 발소리를 내며 이쪽을 향해 말이죠.""얼굴은 무표정했지만, 머리가 뜀박질에 맞춰 휘청휘청사방팔방으로기울어졌습니다.""이제 와서 생각해 보니 고개를 갸웃거리던 게 아니라,단순히고개를똑바로세울수없던것같네요.""그렇게 전 집을 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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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힘을 다해 뛰었습니다.""근처였던 터라 문을 잠고 나오지 않은 게 천운이었죠.""몸통 박치기를 하듯 문을 열어젖히고 들어가,뒤를돌고자물쇠를채운순간."[쿵! 쿵! 쿵! 쿵! 쿵! 쿵! 쿵! 쿵! 쿵! 쿵!]"미친 듯이 문을 두들기기 시작했어요.""아이라고는 생각되지 않는 힘으로요.""저렴한 원룸이었던 터라 문의 이음새가 잘 맞물리지않아서그런지유독크게흔들리고울리더군요.""이러다 정말 문이 망가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을 때,갑자기소리가멈췄습니다.""저는 한동안 현관에서 꼼짝도 할 수 없었어요.""몇 분 정도 지나고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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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심스래 문을 열고 밖을내다보았습니다만,아무것도없더군요.""그 대신, 제가 닫은 문틈에 커다란 도마뱀붙이가끼여죽어있었습니다.""방의 수조에선 송사리와 새우 모두 기운차게헤엄치고있었죠.""그렇게 저는 약간 무리를 해서 애완동물과 함께살수있는건물로이사를했습니다.""물론 애완동물을 키우기 위해서였죠.""햄스터를 키웠습니다.""1년 뒤, 겨울잠에 든 뒤 깨어나질 못했죠.""그 다음은 앵무새였습니다.""3년가량 잘 살았는데, 창문에 부딪혀 날개뼈가부러지며죽고말았습니다.""그러다 결혼을 해서 집 한 채를 샀습니다.""작년에 6년간 키운 고양이가 갑자기 피를 토하며죽고말았죠.""아내가 매우 슬퍼했습니다.""지금은 개를 키우고 있습니다.골든리트리버품종의새끼강아지랍니다.""남자아이요?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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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보여요. 저기 보세요.창문너머로보이는큰길가에서이쪽을보고있습니다.보이지않나요?하기사그렇겠죠,하하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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