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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서기_ 8주 책쓰기 프로젝트_방현희 작가님과 함께 한 과정_ 최종원고를 마무리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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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Valencia 작성일25-03-18 22:01 조회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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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서기 책쓰기, 드디어 해냈다! 아직도 실감이 나지 않는다. 내 머릿 속 터질 것 같은 생각과 높은 파도처럼 일렁이는 마음 때문에 복잡한 시간을 보내고 있을 때, 이것을 어떤 형태로든 쏟아놓고 싶었다. 그림에 쏟아놓자니 선뜻 마음도, 손도 가지 않았고, 글이라는 그릇이 좋겠다 싶어 찾아보다가 SNS 알고리즘이 내 마음을 찰떡같이 알고서 '글로서기 8주 글쓰기 프로젝트'를 나에게 보여주었다. 사실 그 이전에도 SNS 알고리즘이 수많은 글쓰기 프로젝트를 보여주었지만, 그 중에서 방현희 소설가의 글로서기가 내 마음을 끌었다. 나는 그동안 방현희 작가님의 글을 글로서기 읽어본 적이 없지만, 뭔가 그분의 사진에서 열정과 집념이 느껴졌다. 그리고 8주라는 시간이 길지도, 짧지도 않은 적당한 기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 기준 가격이 조금 부담이 되긴 했지만 그 기간에 책을 낼 수 있다는 메리트를 생각하면 충분히 투자할 수 있겠다 싶어 큰 마음을 먹고 시작을 했다. ​ 시작 날짜가 다가올 때마다 가슴이 콩닥거렸다. 8주동안 함께 하게 될 5기 분들이 어떤 분들일지도 궁금했다. 총 열 명 모집인원에 열 명이 다 채워졌다. 아쉽게도 그 중 두 분은 개인 사정으로 글로서기 최종원고 제출을 하지 못하게 되셨지만.지금 내 상황이 오랫동안 혼자 지내다보니 '사람'을 '대면'한 지가 너무 오랜만이라 너무 두렵기도 했다. ZOOM이라는 것이 익숙하지도 않을 뿐더러 가족이 아닌 다른 사람들과 말을 섞는다는 것이 나에게는 꽤 긴장되는 순간이었다. 돌이켜보면 방 작가님이 나에게 질문을 하거나 말을 건낼 때마다 우물쭈물했던 것 같다. 충분히 대답할 수 있는 이야기인데도 쭈뼛거리기 일쑤였다. 합평을 할 때는 더 긴장을 했던 것 같다. 작가님께서 그런 나의 모습에 많이 답답해 하셨을 것 같아 지금도 죄송한 마음이다. 그런데 그 글로서기 때 내가 왜 그랬을까를 돌이켜보니, 사람을 너무 오랜만에 만나는 데서 오는 긴장도 있었지만, 내 글을 써 나가면서 대면하게 되는 진짜 나의 모습을 만나다보니 자꾸만 심각해지고 약간은 우울해졌기 때문이었다. 나의 내면에서 소용돌이 치던 나의 감정과 생각덩어리들을 하나하나 풀어가는 과정에 아주 집중했던 탓이었다. 그러다보니 다른 사람들 가운데 있어도 자꾸만 멍해졌던 것 같다. ​ 처음에 주제를 잡을 때의 막막함은 지금도 잊을 수가 없다. 그래도 일단 쓰고보니 뭔가가 써졌다. 처음에는 개연성이 좀 부족해도 일단 그냥 덤벼보는 것이 중요했다. 요 글로서기 몇 년 간 살아온 시간을 돌아보며 알게 된 사실은 뭐든 시작이 무서워서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안 일어난다는 것이었다. 지금은 이것을 몸소 체험하며 더 깊이 알아가고 있는 시점이다. 그 덤빔을 본격적인 글쓰기 분야에도 시도를 해보았다. 엄청나게 어렵고 나는 해서는 안 될 것만 같았던 영역이라 여겼었는데 해보니 가능했다. 너무 잘 하려고 하다보니 더 아무것도 못하고 있는 나를 번번이 마주했다. ​ 이야기의 전개가 절정에 다다랐을 때의 고뇌를 잊을 수가 없다. 며칠 간 잠도 못 이루고 밥을 글로서기 먹어도, 화장실을 가도 온통 내 머릿속에는 스토리에 대한 생각뿐이었다. 그래도 행복했고 스릴이 있었다. 이런 기분은 내가 한창 그림에 몰두했을 때 느낄 수 있었던 희열이었는데, 이것을 글쓰기에서도 느끼고 있었다. 절정 부분을 쓸 때가 가장 고통스러운 시기였지만, 방 작가님과 함께했던 5기분들의 도움으로 그 높은 산을 넘을 수 있었다.​비로소 그대비로소 그대 | 강서원│라그랑주 포인트 한 여자가 부산으로 향한다. 어떤 외적인 부분도 설명되지 않은 채 이야기의 주인공으로서만 평면적으로 시작한 여자의 존재는, 하루 동안 부산에 다녀오는 그녀의 여정을 독자가 ……​글을 글로서기 쓰면서 나는 감독이었고, 배우이기도 했으며 작가이기도 했다. 글을 쓴다는 것이 수행과도 같은 고통을 수반하지만 이렇게 매력적인 것이라고는 생각지 못했다. 글을 쓰면서, 소설이라는 것은 십대 시절 읽는 잠깐의 설렘이고, 하나의 허구일뿐이라고 생각했던 나의 편견이 깨져버렸다. 글쓰기를 하면서, 소설이 존재하는 이유와 그 형에 담을 수 있는 재료와 주제의 필연성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다. 소설의 존재 이유는 결국 혼을 담아내는 일이라는 것을 느꼈다. 그것은 엄청난 무게감이 느껴지는 작업이면서도, 우리네 인생을 아주 다양한 시선으로 그려낼 수 있는 질그릇 글로서기 같은 것이었다. ​나는 저 깊은 곳에 잠자고 있던 내 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었던 특별한 경험을 했다. 이처럼 글이라는 것은 그림만큼이나 나, 너, 우리, 세상을 비추고 치유하는 좋은 매개체이다. 많은 이들이 자신의 글을 쓰는 시대인만큼, 다양하고 개성있는 글들이 많이 쓰여져서 그들의 글들로 인해 세상이 반짝반짝 빛나면 좋겠다.​나의 두 번째 소설을 고대하며. 글로서기 5기, 8인 앤솔로지 출간에 감사드립니다!​글로서기는? 이상문학상 수상작가 방현희 소설가와 함께하는 문학 공동체입니다. 8주 만에 책쓰기 프로젝트와 전통 소설작법 클래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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