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보편관세만 유지…"75개국 협상 요청·보복 없어

10% 보편관세만 유지…"75개국 협상 요청·보복 없어 10% 보편관세만 유지…"75개국 협상 요청·보복 없어 결정"中엔 '즉시 125% 관세'…상호 보복에 관세 전면전 확산트럼프 "中, 미국 등처먹어…무례한 태도에 더 인상"뉴욕증시 급반등…S&P500 6%·나스닥 10% 이상 치솟아美재무 "시장 폭락탓 아냐"…트럼프 "사람들 겁먹어서 철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대부분 국가에 부과한 상호 관세를 90일간 유예한다고 발표했다. 반면, 중국에 대해서는 관세율을 125%까지 대폭 인상했다. <사진 로이터>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대부분 국가에 부과한 상호 관세를 90일간 유예한 반면, 중국에 대해서는 관세율을 125%까지 대폭 인상했다. 이번 조치는 사실상 전 세계를 상대로 벌여온 무역 전쟁의 초점을 미·중 양국 간의 정면 대결로 좁히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90일간 관세 인상을 유예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히며, 75개국 이상이 미국에 협상을 요청했고 보복 조치를 취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지난 5일(현지시간) 발효된 전 세계 대상 10% 보편 관세만 유지되고, 그 외 고율 관세는 대부분 유예된다. 이는 미국의 주요 동맹국들까지 겨냥했던 기존 관세 정책에서 급격히 방향을 선회한 조치다. 하지만 중국에 대해서는 강경한 입장을 고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은 여전히 미국을 등쳐 먹고 있다"며 "세계 시장에 대한 중국의 무례한 태도를 고려해,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125%로 인상한다. 즉시 발효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전 세계 대상 상호 관세를 발표하면서 대중(對中) 관세를 34%로 책정하자, 중국도 맞대응으로 미국산 수입품에 동일한 34%의 관세를 부과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보복 조치 철회를 요구하며 50% 추가 관세를 경고했고, 중국이 이를 수용하지 않자 8일(현지시간) 실제 해당 조치를 시행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그리고 불과 몇 시간 뒤인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대중 관세를 다시 한번 인상해 125%까지 끌어올렸다. 이에 맞서 중국도 대미 관세를 34%에서 84%로 상향하며 강경 대응에 나섰다. 이날 뉴욕증시는 대부분 국가에 대한 관세 10% 보편관세만 유지…"75개국 협상 요청·보복 없어 결정"中엔 '즉시 125% 관세'…상호 보복에 관세 전면전 확산트럼프 "中, 미국 등처먹어…무례한 태도에 더 인상"뉴욕증시 급반등…S&P500 6%·나스닥 10% 이상 치솟아美재무 "시장 폭락탓 아냐"…트럼프 "사람들 겁먹어서 철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대부분 국가에 부과한 상호 관세를 90일간 유예한다고 발표했다. 반면, 중국에 대해서는 관세율을 125%까지 대폭 인상했다. <사진 로이터>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대부분 국가에 부과한 상호 관세를 90일간 유예한 반면, 중국에 대해서는 관세율을 125%까지 대폭 인상했다. 이번 조치는 사실상 전 세계를 상대로 벌여온 무역 전쟁의 초점을 미·중 양국 간의 정면 대결로 좁히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90일간 관세 인상을 유예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히며, 75개국 이상이 미국에 협상을 요청했고 보복 조치를 취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지난 5일(현지시간) 발효된 전 세계 대상 10% 보편 관세만 유지되고, 그 외 고율 관세는 대부분 유예된다. 이는 미국의 주요 동맹국들까지 겨냥했던 기존 관세 정책에서 급격히 방향을 선회한 조치다. 하지만 중국에 대해서는 강경한 입장을 고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은 여전히 미국을 등쳐 먹고 있다"며 "세계 시장에 대한 중국의 무례한 태도를 고려해,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125%로 인상한다. 즉시 발효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전 세계 대상 상호 관세를 발표하면서 대중(對中) 관세를 34%로 책정하자, 중국도 맞대응으로 미국산 수입품에 동일한 34%의 관세를 부과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보복 조치 철회를 요구하며 50% 추가 관세를 경고했고, 중국이 이를 수용하지 않자 8일(현지시간) 실제 해당 조치를 시행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그리고 불과 몇 시간 뒤인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대중 관세를 다시 한번 인상해 125%까지 끌어올렸다. 이에 맞서 중국도 대미 관세를 34%에서 84%로 상향하며 강경 대응에 나섰다. 이날 뉴욕증시는 대부분 국가에 대한 관세 유예 조치로 크게 반등했다. S&P500 지수는 6% 10% 보편관세만 유지…"75개국 협상 요청·보복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