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킨우미 아데시나 아프리카개발은행(AfDB) 총재 ⓒ AFP=뉴스1 ⓒ News1 김지완 기자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아프리카개발은행(AfDB) 총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폭탄이 아프리카 경제에 "충격파"를 일으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AFP통신, 나이지리안 트리뷴 등에 따르면 아킨우미 아데시나 ADB 총재는 11일(현지시간) 나이지리아 수도 아부자의 국립개방대학교 연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영향을 받는 아프리카 47개국의 외화 수입 감소로 현지 통화가 약세를 보이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AfDB는 아프리카의 경제 개발 등을 촉진하기 위해 설립된 개발은행이다. 아데시나 총재는 경제학자 출신으로 나이지리아의 농업부 장관을 지냈으며 2015년 AfDB 총재로 선출됐다.그는 미국의 수입품 중 아프리카산 수입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1.2%에 불과하다며 미국이 아프리카와 무역 전쟁을 치르는 것은 "현명하지 못하다"고 비판했다. 대신 아프리카는 미국과 더 많은 무역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는 이어 "수입품의 비용이 상승하고 미국 달러에 대한 통화 가치가 하락해 인플레이션이 증가할 것"이라며 "예상 수익이 감소하면서 정부 재정 중 부채 상환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아데시나 총재는 또 세계 경제의 충격파로 인해 유럽과 아시아가 아프리카산 수입품을 적게 구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이날 그는 이민 문제와 해외 원조 감소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자선은 이제 자산이 아니다"라며 아프리카 국가들이 더 이상 원조에 의존해 성장하거나 원조를 정부 수입의 일부로 간주할 수 없기 때문에 투자를 통해 발전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또 "동맹을 구분하기 어려워지고, 오랜 동맹이 갑자기 우선순위를 바꾸는 세상에서 자립은 대체할 수 없는 것"이라며 아프리카가 보건 안보에 투자하고 연구개발을 위한 공공 및 민간 부문 자금을 늘리며 대학이 세계적 수준의 의학 시설을 갖출 수 있도록 강력하게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일 발표한 상호관세를 90일간 유예하고 모든 국가에 10%의 상호관세를 부과하기로 9일 결정했다. 나이지리아의 경우 14%의 상호관세 11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실 관저를 떠나는 윤석열 전 대통령./사진=박상곤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이 11일 파면된 지 일주일 만에 서울 한남동 관저를 떠났다. 윤 전 대통령은 관저를 걸어 나와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었다.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은 "Yoon Again!"(윤 어게인)을 외치며 배웅했다.11일 오후 4시 서울 한남동 관저 앞. 윤 전 대통령의 퇴거 예고 시각 한 시간 전부터 주변 도로는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들은 저마다 태극기와 성조기를 들거나 'KING석열 IS BACK' 이 적힌 티셔츠 등을 입고 윤 전 대통령을 맞이하기 위해 기다렸다.관저 정문 앞엔 윤 전 대통령과 직접 인사를 나누기 위한 지지자들이 펜스 안으로 들어가기 위해 줄을 지어 서 있었다. 경찰과 대통령실 경호처 직원들은 지지자들의 신분 확인과 신체 검문을 한 뒤 약 200명을 관저 앞 펜스 안으로 들여보냈다. 윤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집회 측은 이들에게 '윤 어게인'이라 적힌 팻말을 나눠줬다.윤상현 국민의힘 의원과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도 이날 오후 관저 앞을 찾았다. 관저에 들어갔다 나온 윤 의원은 머니투데이 더300(the300)에 "윤 전 대통령과 인사만 하고 나왔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김성진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11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통령 관저에서 나와 지지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4.11/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김성진 기자 윤 전 대통령이 퇴거를 예고한 오후5시가 다가오자 지지자들은 "윤 어게인. 윤석열 대통령. 우리가 지킨다"는 구호를 계속 외치며 윤 전 대통령을 기다렸다. 다른 쪽에선 "탄핵 무효, 사기 탄핵"이라는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오후5시9분. 관저 정문이 열리고 윤 전 대통령이 걸어 내려오는 모습이 보이자 지지자들은 함성을 질렀다. 이들은 연신